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박용준 기자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둘러싼 회계·내부통제 논란과 관련해 감사위원회의 즉각적·독립적 조사 착수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MBK는 금융당국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결정이 단순한 회계기술 문제를 넘어 투자 의사결정·회계처리·내부통제 전반의 중대한 결함을 공식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선위는 지난 6월 10일 정례회의에서 고려아연이 외부투자 손실을 축소 반영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중요한 취약점과 외부감사 방해 정황이 확인됐다며 감사인 지정 3년,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 중징계 조치를 의결했다.
MBK는 여기에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와 금융당국 감리심의까지 이어진 점을 들어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MBK가 제시한 구체적 문제로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관련 투자, 청호컴넷 거래, 이그니오 투자와 대규모 손실 처리 방식 등이 포함된다. MBK는 이들 사건이 개별 사안이 아니라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법인자금 부당유출 의혹으로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아시아와 관련한 인적 연결고리 등도 문제 삼았다. 해당 내용은 MBK의 입장문을 근거로 한 주장임을 전제로 한다.
MBK는 감사위원회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가입 및 출자 결정 경위 △내부 투자심의·승인 절차 △최윤범 사내이사의 관여 여부 △종속회사와 사내이사 개인의 투자거래 실체 △이그니오 투자 및 손실 인식 과정 △내부회계관리제도 취약·외부감사 방해 경위를 즉시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MBK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적 조사만이 관련 의혹을 규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MBK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회사 측은 외부의 일방적 주장과 증선위 판단을 연결하는 시도를 문제 삼는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의 구체적 반박 논리와 추가 입장은 현재 공개된 보도내용에서 일부만 확인된다.
감사위원회의 역할과 한계가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내 내부통제·회계감시의 최종 책임을 지는 기구이나 실무적 조사권한과 외부 자료 접근성, 외부 전문가 영입 여부 등에서 제약이 존재한다.
외부감사 방해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는 내부 조사만으로 신뢰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공방은 기업지배구조와 시장 신뢰에 미칠 파장이 크다. 증선위의 의결에 따른 행정적 제재 이행, 국세청·검찰 등 추가 기관의 조사 가능성, 그리고 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향후 책임소재 판단과 경영진·이사회에 대한 법적·행정적 결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감사위원회의 조사 착수 여부와 조사 범위, 외부 전문가 참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포인트는 감사위원회의 공식 조사 착수 여부와 조사 범위 공표, 증선위 결정에 따른 행정적 후속 조치의 집행 상황, 국세청·검찰의 조사 진전, 그리고 MBK의 향후 대응이다.
이들 흐름이 모여 사건의 실체 규명과 책임소재, 기업 지배구조 개선 요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절차가 마련되지 않으면 시장 불신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