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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한화오션 ‘7.8조 KDDX’ 우선협상대상자 사실상 확정…보안 감점이 승패 가른 셈

6000t급 6척·약 7조8000억 규모 사업, 기술점수 우위였던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으로 1위 내주어 파장 예상

 

데일리연합 (SNSJTV) 이기삼 기자 | 2026년 6월 11일 방위사업청의 개별 통보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결정됐다. 사업 대상은 6000t급 이지스형 구축함 6척, 총 사업비는 약 7조8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의 최종 점수는 93.9542점, HD현대중공업은 93.3675점으로 격차는 0.5867점에 불과했다. 기술능력 평가는 HD현대중공업이 73.2383점으로 한화오션(72.5958점)을 앞섰으나, 과거 보안사고에 따른 감점(1.2점)이 적용되면서 최종 순위가 뒤집혔다.

 

이번 평가에서 보안 감점의 근거로는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한 KDDX 개념설계 관련 자료를 무단 촬영·유출한 혐의와 관련한 유죄 확정 판결이 언급됐다. 해당 사건으로 직원 9명이 기소돼 8명은 2022년 11월, 1명은 2023년 12월에 유죄가 확정된 사실이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KDDX 사업은 설계·건조 역량과 함께 방산 보안 관리 능력이 납품 적격성 판단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수행했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맡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우열과 사업 수주의 최종 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구조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입찰 결과가 후속함 건조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조선·방산 시장의 수주 판도와 공급망, 일감 분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방산 분야의 보안 기준과 평가 방식, 가·감점 산정의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확산될 전망이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이번 사례가 방위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보안·윤리 기준 사이의 균형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과 산업계는 계약 체결 과정에서 비용통제, 기술이전 조건, 보안관리 개선 조치 등을 중심으로 후속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포인트는 우선협상대상자와 방사청의 협의 종료 시점, 계약 체결 여부 및 세부 계약조건, HD현대중공업 측의 대응 여부와 법적 이의 제기 가능성이다. 또한 후속함 건조 배분과 국내 조선·방산 생태계에 미칠 영향, 보안관리 체계 보완 여부가 중장기적 리스크와 관심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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