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최형석 기자 | 도쿄증시에서 낸드플래시 기업 키옥시아가 주가 급등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고 복수 보도가 전했다. 닛케이 평균이 전일 대비 2.81% 상승해 66,020엔에 마감한 가운데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44조엔대로, 도요타의 43조엔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점유율 3위 업체로 분류된다. 2024년 12월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630억엔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약 1년 반 만에 시가총액이 수십 배로 불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AI 수요에 따른 낸드플래시 장기수요 확대 기대와 함께 시장의 업종 전환이 지목된다. 이날 장세를 주도한 종목으로는 키옥시아 외에 어드반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 도쿄일렉트론 등이 꼽혔고 도쿄일렉트론은 장중 7만엔대 돌파 등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는 2026.06.03에 68,402엔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26.06.08에 64,024엔으로 조정받았다가 06.12에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한국 측 이해관계로는 SK하이닉스의 투자효과가 부각된다. 2018년 베인앤드캐피탈 컨소시엄의 키옥시아 관련 투자에 참여하면서 약 4조원 규모로 파악되는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을 기초로, 시장 추정치에서는 현재 대략 50조원대의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해졌다.
다만 해당 수치는 시장 추정에 따른 평가이익이며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 이익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 사태는 몇 가지 구조적 쟁점을 드러낸다.
첫째, 일본 증시에서 자동차 중심의 전통 산업 주도가 AI·반도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둘째, 특정 신성장 산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밸류에이션을 급등시킬 경우 단기간에 높은 변동성과 집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국경을 넘나드는 지분 관계로 인해 국내 기업의 장부상 이익이 외부 요인에 의해 급증하거나 급감하는 사례가 빈번해질 수 있다.
단기 리스크로는 최근 거론된 대형 기술기업 및 우주기업(예: SpaceX) 공개 일정이 남아 있어 투자자 자금의 재배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과, 지정학적 흐름(기사에서는 이란 관련 긴장 완화 기대가 시장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도됨)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또한 키옥시아의 펀더멘털(낸드 가격·수급·설비투자)과 SK하이닉스의 공시·회계처리 방향이 향후 시장 평가에 직접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키옥시아의 분기 실적과 낸드 시장의 수급·가격 동향이다.
둘째,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 관련 공시 및 회계적 처리 여부와 그 영향이다.
셋째, 대형 IPO 일정과 글로벌 자금흐름이 일본 증시의 업종 전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이다.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업 실적 개선과 결부되는지 여부가 향후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