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SG특집] PRI의 'Advance' 파일럿 확대 — 의무적 책임경영으로 향하는 투자자 압력의 다음 단계 출처: 데일리연합AI이미지생성](http://www.dailyan.com/data/photos/ainews/202607/art_773073_1.jpg)
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Responsible Investor가 2026년 7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엔 책임투자원칙(PRI)이 투자자 스튜어드십 도구인 'Advance'의 새로운 파일럿을 통해 의류( apparel)·신발(footwear) 업계를 겨냥하기로 했으며, 기존 인권 중심의 참여(engagement)에서 기후·자연에 대한 추가 초점을 명시했다 고 전해졌다. 보도는 여러 투자자가 이 확장을 지지하고 있다
는 점을 함께 전하고 있다.
PRI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의 책임투자를 촉진하는 국제적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고, Advance는 투자자들이 기업과 대화하고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스튜어드십 기구다. 이번 조치는 의류·신발 산업에서 공장 노동조건, 공급망 인권 리스크, 원료 생산의 환경·생태계 영향, 그리고 제품 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종합적으로 겨냥하는 투자자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본격화된다는 신호로 읽힌다.
의류·신발 섹터가 표적이 된 배경에는 이 산업의 전 세계적 공급망 특성과 높은 노동·환경 리스크가 있다. 면·가죽·합성소재 등 원료 생산에서부터 하청·수선·물류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공급망이 형성되어 있고, 노동권·강제노동·저임금, 폐수·농약·탄소배출, 가죽공정의 화학물질·폐기물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결합돼 있다. 투자자들이 이들 문제를 기후·자연 이슈와 함께 통합적으로 다루려는 이유다.
한국 기업에는 즉각적인 파장이 예상된다. 의류·신발을 생산하는 국내 제조사와 ODM·OEM 공급업체는 유럽·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바이어 및 투자자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인권·환경 대응을 증빙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다. 제품 공급 내역과 생산 환경에 대한 투명성(예: 원료 기원·공정별 배출·하도급 노동조건)에 취약점이 발견되면 공급계약의 재검토, 거래중지, 투자자로부터의 주주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 관점에서도 변곡점이 될 수 있다. PRI가 촉진하는 집단적 주주활동은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대체투자 배제·대체적 자본배분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섹터의 자본비용과 자금조달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연기금·자산운용사들도 글로벌 스튜어드십 행보에 동조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한국 금융권의 스튜어드십 체계와 ESG 투자 프레임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가 커진다.
정책적 함의도 분명하다. 해외 투자자·바이어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감독당국은 기업의 인권·환경·기후 정보 공개 및 공급망 실사에 대한 지침과 지원체계를 보완해야 한다. 특히 중소·중견 공급업체의 역량 부족이 전체 수출경쟁력의 한계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공급망 투명성 개선·디지털 추적기술 보급·인권·환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적 지원이 산업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할 것이다.
기업 실무 차원에서는 즉각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핵심 조치로는 공급망 맵핑과 리스크 기반 실사, 제3자 검증·감사 체계 구축, Scope 3 포함 온실가스 산정과 감축 로드맵 수립, 원료·공정의 자연영향 평가, 노동조건 개선과 피해구제 메커니즘 마련 등이 있다. 이러한 조치가 없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거래중단·평판손상, 중장기적으로는 투자 차단과 자본비용 상승이라는 재무적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
PRI의 이번 파일럿 확대는 ESG를 단순한 마케팅이나 보고 의무를 넘어선 실질적 책임경영과 공급망 규제 대응의 문제로 강조하는 신호다. 한국 기업과 자본시장은 이를 대응 리스크로만 볼지, 경쟁력 전환의 기회로 삼을지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