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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공연 인기 타고 '백스테이지 투어' 열풍…공연장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세종문화회관·성남아트센터 등 전국 공연장, 무대·분장실·리허설 현장 공개
유료 프로그램도 연일 매진...관객 체험형 공연문화 확산

 

데일리연합 (SNSJTV) 박해리 기자 |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문화 소비 방식이 공연 관람을 넘어 무대 뒤 공간까지 체험하는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출연진과 제작진만 출입하던 백스테이지를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는 '백스테이지(Backstage) 투어'가 전국 주요 공연장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공연예술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공연계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과 성남아트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공연장들은 기존 백스테이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체험 콘텐츠를 도입하며 관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공연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세종 백스테이지 투어'를 이달부터 내국인에게도 확대 개방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의 역사와 건축적 의미를 살펴본 뒤 대극장 무대와 분장실, 대기실 등 평소 출입이 제한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서울시뮤지컬단과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무용단 등 예술단체의 실제 연습 현장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공연이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공연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

 

성남아트센터도 올해 상반기부터 백스테이지 투어를 일반 시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조명과 음향, 영상 장비를 직접 시연하고 오페라하우스 무대 뒤 분장실과 무대 기계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미술관 전시 해설과 세계 각국의 악기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체험으로 발전시켰다. 지역 예술인들이 선보이는 소규모 공연까지 마련해 단순 견학을 넘어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 같은 흐름은 전국 공연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과 부천아트센터, 세종예술의전당,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등도 공연장 특성에 맞춘 백스테이지 투어를 운영하며 특수분장 체험, 무대기술 시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장의 백스테이지 투어는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참가비 3만5천원에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성남아트센터 역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98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계는 이러한 현상을 국내 공연예술 문화의 성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한다. 공연을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 과정과 무대기술, 예술인의 창작 과정을 함께 이해하려는 관객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가 공연예술 분야로 확산되면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도 달라지고 있다. 공연장들은 무대 뒤 공간을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활용하며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고, 백스테이지 투어는 공연예술의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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