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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지각 장마 짧게 끝난다…28일부터 전국 본격 폭염

다음 주 낮 최고 37도…열대야·온열질환 우려

 

데일리연합 (SNSJTV) 박용준 기자 | 올여름 장마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제주에 이어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오는 27일 전후 장마철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브리핑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까지 확장하면서 지난 19일 제주 장마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부와 남부는 정체전선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기압계가 유지되면 27일 전후 장마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마 종료 시점은 확정된 날짜가 아니다. 정체전선의 위치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하루 이틀 달라질 수 있다.

 

24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에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은 비가 내리겠다. 충청 이남에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예상된다.

 

24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30∼8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20∼60㎜, 강원 동해안 5∼30㎜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내리는 소나기는 5∼40㎜, 광주·전남은 5∼30㎜로 전망됐다.

 

25일에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와 소나기가 각각 5∼40㎜가량 내리겠다. 26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에 한 차례 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정체전선의 위치가 예상보다 남쪽에 형성되면 충청과 남부지방까지 강수 구역이 확대될 수 있다.

 

올해 장마는 늦게 시작해 짧게 끝나는 형태를 보였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지난 6월 30일, 중부지방은 7월 1일 장마철에 들어섰다.

 

제주의 장마 시작은 전국적인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늦었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 6월 23일, 중부 6월 25일이다.

 

평년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 7월 24일, 중부 7월 26일이다. 기상청 전망대로 중부와 남부 장마가 27일 전후 끝나면 종료 시점은 평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장마가 끝나는 28일부터는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겠다. 다음 주 후반에는 대기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의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동시에 덮으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나타날 전망이다.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예보됐다. 평년 최저기온 22∼25도, 최고기온 29∼33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식지 않으면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에 머무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노약자와 야외 근로자를 중심으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한낮 야외활동을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장마 종료가 호우 위험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북태평양고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해서 공급한다. 대기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거나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바람이 수렴하면 짧은 시간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할 수 있다.

 

최근 여름철 강수는 장마 기간과 무관하게 좁은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같은 시·군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하천변과 계곡, 지하차도, 저지대,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는 실시간 기상특보를 확인해야 한다.

 

올여름 장마는 기간보다 강수의 지역 편차가 두드러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지만 남부 일부 지역은 장마철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가뭄 우려가 제기됐다. 폭염과 집중호우, 물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여름 기상에 대비한 지역별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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