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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특집] 블랙록·테마섹 주도 8700만달러 투자…글로벌 지속가능성 플랫폼의 M&A·AI 확장

Asuene의 시리즈D 유치가 보여준 글로벌 규제·자본의 결합,

▲ 사진=[ESG특집] 블랙록·테마섹 주도 8700만달러 투자…글로벌 지속가능성 플랫폼의 M&A·AI 확장과 한국 기업의 선택지 출처: 데일리연합AI이미지생성▲ 사진= 블랙록·테마섹 주도 8700만달러 투자… 출처: 데일리연합AI이미지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임재현 기자 | 도쿄 기반의 지속가능성 솔루션 플랫폼 Asuene이 블랙록과 테마섹의 합작펀드인 Decarbonization Partners가 주도한 시리즈D에서 87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회사가 밝혔다. 설립은 2019년이며, 이번 자금은 미국·영국·EU 등 해외 지속가능성 공시 시장으로의 확장과 AI·제품 개발, 인수합병(M&A) 전략을 지원하는 데 쓰일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Asuene은 온실가스(GHG) 산정·감축·보고를 지원하는 ASUENE 플랫폼과 공급망 관리용 ASUENE SUPPLY CHAIN, 그리고 AI 기반 에너지 절감 플랫폼 NZero 등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NZero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한 점을 회사는 특히 강조했다. 또한 서드파티 보증·검증, 탄소배출권 연계 등 실무적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조달 배경으로 전 세계적 규제 변화—일본의 SSBJ(지속가능성 규격 관련 기구), 유럽연합의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와 CBAM(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 등—가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행을 단순한 홍보가 아닌 경영·재무·공급망 관리의 핵심 과제로 전환시키고 있음을 지적했다. Asuene 창업자 코헤이 니시와다도 자금이 M&A와 AI 고도화, 신사업 출시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의 투자자 구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형 자산운용사와 국가자본이 결합한 펀드가 솔루션 제공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다는 사실은 규제 준수와 감축 성과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데이터·AI 기업이 투자대상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 통합과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이 가속화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

한국 기업들에는 실무적·전략적 영향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조선·자동차·배터리·화학 등 업종은 CBAM 등 국경 규제와 EU·영국·일본의 공시 요구로 인해 거래 전 단계에서 배출량 산정·검증을 요구받게 된다.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Scope 3 산정을 포함해 정교한 데이터 수집·관리 체계, 제3자 검증과 연계된 리포팅 역량이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두 가지 과제가 부각된다. 하나는 국내 규제·공시 체계와 국제 기준(CSRD·SSBJ 등)의 상호운용성 확보다. 다른 하나는 국내 솔루션 공급자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공적·사적 자본의 활성화다. 해외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주권·비용 측면의 리스크가 커지므로, 정부의 표준화 지원, 기술보조금, 국책펀드·연기금의 전략적 투자 유도 등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기업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단순 보고서 작성 수준을 넘어 ESG 성과를 재무 의사결정과 연결하는 내부 거버넌스, 공급망 파트너와의 협업·데이터 공유 규범, 설비·공정에 AI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접목한 감축 실현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솔루션 확보를 위해 인수·제휴를 선택하거나, 외국 플랫폼 사용 시 계약·데이터 관리·검증 절차를 엄격히 설계하는 등 실행 가능한 로드맵 수립이 시급하다.

Asuene 사례는 ESG를 단순한 평판관리로 보지 않는 자본의 시각을 분명히 드러낸다. 데일리연합은 ESG를 기업의 책임경영, 공급망 규제 대응, 투자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문제로 바라본다. 규제가 실무적 요건으로 내려오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과 정책당국은 국제 표준에 맞춘 데이터 역량과 국내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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