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박해리 기자 | 조선 왕실이 염원했던 평안과 영원성이 현대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다.
김포문화재단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K-콘텐츠 미디어아트 기획전 《영원한 안녕》을 오는 10월 4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가유산진흥원, 포스트미디어가 협력해 마련했다. 국가유산 전문기관이 제작한 디지털 전통문화 콘텐츠를 지역 시민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시는 수백 년간 전승된 무형의 의례 음악과 조선 왕실의 궁중 회화를 디지털 기술로 결합했다. 조선 왕실이 꿈꿨던 영원한 생명과 평안, 자연과 우주의 질서를 빛과 소리로 구현한 몰입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재해석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를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종묘제례악을 구성하는 보태평과 정대업에 담긴 문덕과 무공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통음악을 단순히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선 왕조의 의례와 정신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또 다른 작품인 ‘조선의 길상화, 행복을 부르는 여정’은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길상화인 십장생도와 모란도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했다.
십장생도는 해와 산, 물, 구름, 소나무, 거북, 학, 사슴 등 장수와 영원성을 상징하는 소재를 담은 궁중 회화다. 모란도는 부귀와 영화, 풍요를 상징하며 궁중 의례와 연회 공간을 장식했다.

작품은 이들 전통 회화에 담긴 행복과 희망의 상징을 움직이는 영상과 빛, 음악으로 확장한다. 관람객이 화면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 왕실이 염원했던 길상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제목인 《영원한 안녕》은 일상에서 건네는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에 담긴 평안의 의미에서 출발했다. 당대 최고의 기술과 예술을 동원해 삶의 지속과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했던 선조들의 마음을 오늘날의 디지털 기술로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의 원형을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전통문화가 현대 미디어 환경에서 어떻게 새로운 K-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궁중 음악과 회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도 시청각 콘텐츠를 통해 국가유산의 상징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국가유산 분야 전문기관과 협력해 수준 높은 K-콘텐츠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조선이 꿈꿨던 영원의 울림과 생명의 기원을 경험하고 자신의 삶과 안녕을 따뜻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원한 안녕》은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미디어아트관에서 별도의 관람 회차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체 관람가이며 전시 문의는 김포문화재단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