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김준 기자 |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과 가능성을 알리는 미술작품 전시회가 천안시청 로비에서 열린다.
천안시는 사회복지법인 한빛인이 주최·주관하는 ‘아트&굿즈 콜라보전(展)’이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미술 프로젝트인 ‘그리다방네모’의 하나로 마련됐다. 상명대학교 디자인학부와 디자인 이랑이 후원·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일상에 담긴 예술의 흔적’을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김준홍, 노강혁, 박세원 작가를 비롯한 발달장애인 작가 17명이 참여한다.
전시장에서는 작가들의 개성과 시선이 담긴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원화 이미지를 활용해 제작한 사무용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아트굿즈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발달장애인 작가와 상명대 디자인학부가 협업한 콜라보 존, 협동작품 ‘숲’을 활용한 사무용품 굿즈 전시 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작품 감상에 머물지 않고 발달장애인 작가의 창작물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작가의 작품이 디자인과 상품으로 연결되면 창작활동을 알리는 동시에 장애예술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시민의 접근성이 높은 시청 로비를 전시장으로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행정기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도록 해 장애와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줄이고 장애예술인을 독립적인 창작 주체로 바라보도록 기획했다.
발달장애인 미술활동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창작 과정이다. 지역 대학과 디자인 전문가의 협업은 작품의 전시 범위를 넓히고 작가별 개성을 보존하면서 상품화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과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예술인이 지역사회에서 지속해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성과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작품 전시와 아트굿즈 제작, 판매처 확보, 작가 활동 지원을 연결하는 후속 체계가 필요하다. 공공기관과 대학, 복지기관, 지역기업이 협력해 안정적인 창작·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전시는 28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