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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DL, 자회사 계약 정정 반복에 당기순손실 전환…회계 투명성·리스크 관리 필요성제기

DL, 자회사 계약 정정 반복에 당기순손실 전환…회계 투명성·리스크 관리 필요성제기

▲ 사진=DL, 자회사 계약 정정 반 출처:AI생성

▲ 사진=DL, 자회사 계약 정정 반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김민제 기자 | 디엘 주식회사(김종현 대표·상장코드 000210)가 자회사의 주요 경영사항과 관련하여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수차례 정정하고 심지어 해지하는 등 사업 실행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노출하는 가운데, 최근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27일 접수된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접수번호 20260827800009) 공시는 이와 같은 반복적인 정정 패턴의 가장 최근 사례입니다.

회사의 2025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53267.2억원으로 전년 56153.7억원 대비 5.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985.5억원으로 전년 4125.2억원 대비 27.6% 줄어들며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948.4억원의 흑자에서 963억원의 적자로 전환되며 큰 폭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요 사업 부문의 전반적인 부진이나 비영업적인 손실의 증가를 시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전년 8775.6억원에서 11483.2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5149.1억원으로 전년 557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 비율(영업이익 현금전환율)이 172.5%로 높게 나타나, 회사가 수익성 하락 속에서도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관리 등을 통해 현금 확보 노력은 지속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재고자산은 14.8% 감소했지만, 매출채권은 1.9%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는 영업이익의 현금화 능력이 일정 부분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본원적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경우 현금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수개월간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여러 차례 정정했으며, 심지어 일부 계약은 해지(접수번호 20260731801387)되기도 했습니다. 총 6건의 정정공시가 확인된 이력은 자회사 사업 추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DL이 지주회사로서 다

수의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음을 고려할 때(네이버 금융 기업개요), 자회사의 주요 사업 계약 변경 및 해지는 연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면밀한 소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서류상의 오류를 넘어 실제 사업 이행 과정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적정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에서도 유의미한 감사 사항이 확인되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2025년 기준)에 따르면, 'DL이앤씨 관계기업투자주식에 대한 손상평가' 및 '여천NCC 관계기업투자주식에 대한 손상평가'가 핵심감사사항으로 기재되었습니다. 이는 DL이 투자한 주요 관계기업들의 자산 가치 평가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이에 대한 회계적 추정의 중요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2023년 감사보고서에서는 '전기 연결재무제표 재작성'이 강조사항으로 언급된 바 있어, 회계 처리의 일관성과 신뢰성에 대한 질문이 남습니다.

지배구조 및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도 점검이 필요한 신호들이 포착됩니다. 최근 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타인에대한채무보증결정'(접수번호 20260408800009 외) 공시를 통해 우발채무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중대재해발생(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접수번호 20260405800045) 공시를 통해 자회사 사업장에서 안전 관련 중대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기업의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과 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DL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들의 사업 성과와 리스크가 연결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보도(세정일보, 천지일보 등 2026.08.27 보도)에서 DL그룹의 이해욱 회장 체질개선 성과와 상반기 수익성 개선 노력을 언급하고, DL이앤씨의 재무안정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신아일보, 녹색경제신문 등 2026.08.26 보도)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주회사 'DL' 자체의 당기순이익 적자 전환과 반복되는 자회사 계약 정정, 그리고 손상 평가 및 재작성 이력, 중대재해 발생 및 채무보증 증가 등은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와는 대조되는 복합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회사는 반복적인 자회사 계약 공시 정정과 해지가 실제 사업 추진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과, 관계기업 투자주식의 손상평가 및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의 원인과 향후 재무적 불확실성 해소 계획을 보다 명확히 소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의 채무보증 확대 및 중대재해 발생에 대한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과 이행 현황에 대한 소통이 요구됩니다.

디엘은 본원적인 수익성 악화와 자회사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보의 투명성과 사업 실행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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