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코오롱글로벌, 영업현금 개선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송동섭 기자 | 코오롱글로벌(김영범 대표·상장코드 003070)이 2025사업연도에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보였으나, 동시에 2,003억 6천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재무적 역설에 직면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감사보고서에서 강조된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최근 빈번하게 나타난 계약 정정 공시, 그리고 중대재해 발생 소식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과 맞물려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및 리스크 관리 역량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2025년 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 6,844억 3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습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은 전년도 566억 7천만원의 손실에서 36억 5천만원의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024년 235억 6천만원 흑자에서 2025년 2,003억 6천만원의 대규모 적자로 급격히 전환되어, 영업 부문 이외의 요인에서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의 이 같은 괴리에도 불구하고 현금 흐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됩니다.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23억 6천만원의 유입을 기록하며, 전년도 2,132억 7천만원의 유출에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개선은 매출채권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25년 매출채권은 5,520억 2천만원으로 전년 6,600억 8천만원 대비 16.4% 감소했으며, 이는 현금 유입에 기여했음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매출액 감소를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악화와 연계된 운전자본 관리의 결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재무적 불확실성의 핵심 원인 중 하나는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PF 관련 우발채무입니다. 2025년 감사보고서의 강조사항에 따르면, 회사는 보고기간말 현재 PF와 관련하여 총 1조 182억 6,900만원의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유의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지적되었습니다.
비록 전년도 PF 신용보강 규모인 1조 4,945억 2,500만원보다 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1조원 이상의 규모는 잠재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PF 보증 약정은 시행사의 차주 부도, 회사의 신용등급 하락 등 특정 조건 발생 시 자원 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여러 차례 '타인에대한채무보증결정' 공시를 제출하며 관련 의무를 밝힌 바 있습니다.
회계 감사인의 의견 역시 주목할 부분입니다. 2025년 감사보고서에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의 관계기업투자주식 과소계상 등 '전기오류수정'에 따른 재작성 사실이 강조사항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년도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대한 질문과 함께 현재 회계 처리의 정확성을 더욱 중요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또한, 핵심감사사항(Key Audit Matters)에는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투입법에 따른 수익인식'과 '건설계약의 매출채권 및 기타수취채권의 회수가능성 평가'가 포함되어, 회계 추정의 불확실성과 채권 회수 관리가 여전히 중요한 이슈임을 시사합니다.
공시의 초기 정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한 달 동안 9건에 달하는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정정 공시를 제출했습니다.
비록 정정 내용의 구체적인 변경 사항은 공시 원문을 통해 확인되어야 하지만, 잦은 정정은 투자자들에게 기업 정보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회사 내부의 계약 관리 및 공시 보고 절차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질문을 남깁니다.
회사는 향후 이러한 반복적인 정정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직결되는 중대재해 발생 공시도 확인되었습니다. 2026년 8월 31일 접수된 '중대재해발생' 공시는 회사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지이코노미, 딜라이트닷넷, 동양일보 등 복수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청주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추락 사고가 발생하여 18일 만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사고는 인명 피해라는 비극을 넘어, 기업 평판 하락, 공사 지연 및 중단, 그리고 관계 당국의 조사 및 과징금 부과 등 추가적인 재무적, 비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코오롱글로벌은 영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 현금흐름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대규모 당기순손실, 1조원대 PF 우발채무의 잠재적 리스크, 잦은 계약 정정, 중대재해 발생이라는 복합적인 위험 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상호 연결되어 회사의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재무 건전성 모두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공시된 정보와 함께 회사의 향후 리스크 관리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