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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특집] 글로벌 패션 탄소배출 14% 증가, 한국 수출 경쟁력 위협하는 경고등

엄격해지는 기후공시·공급망 규제, K-제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 요구

▲ 사진=글로벌 패션 탄소배출 14% 출처:AI생성

▲ 사진=글로벌 패션 탄소배출 14% 출처: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임재현 기자 | 2026년 9월 1일 블룸버그 그린이 보도한 글로벌 패션 산업의 기후 배출량 증가 소식은 전 세계 산업계, 특히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패션 산업의 탄소 배출량이 무려 14% 가까이 늘었다 는 보도는, 겉으로는 ESG 경영을 외치면서도 실질적인 탈탄소 전환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비단 패션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을 가진 모든 산업군이 직면한 탄소 감축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규제 및 시장의 압박을 상징합니다.

패션 산업의 탄소 배출 증가 배경에는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스코프3(Scope 3) 배출량 관리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는 현실이 자리합니다. 원자재 채취부터 의류 제조, 물류, 그리고 소비자 사용 후 폐기 과정까지 전방위적인 탄소 감축이 요구되지만,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대량 생산 구조, 그리고 개도국에 집중된 제조 거점의 에너지 전환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곧 더욱 엄격한 해외 규제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유럽연합(EU)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을 통해 기업에게 공급망 전반의 인권 및 환경 실사를 강제하고 있으며, 그린 클레임 지침(Green Claims Directive)을 통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그린워싱' 행위에 강력히 제재할 태세입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기후 공시법(SB 253, SB 261)은 대기업에 스코프1, 2는 물론 스코프3 배출량까지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은 이미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발자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줄이도록 압박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 역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 위원회(ISSB)의 공시 기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탄소 감축 목표 달성 여부와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패션 산업의 탄소 배출 증가는 ESG 투자자들에게 경고등으로 작용하며, 실질적인 탈탄소 노력이 미흡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 자본의 회수를 고려하거나 투자를 보류하는 등 '책임 투자' 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한국 산업계, 특히 섬유·의류 및 관련 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납품하는 K-제조업체들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일원으로서 탄소 감축 의무를 다 하지 못하거나 투명한 기후 공시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는 물론 사업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패션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위협입니다.

정부와 정책 당국의 발 빠른 대응이 절실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의 강화된 ESG 및 탄소 감축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 감축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국내 기후 공시 및 탄소 감축 목표를 국제 표준에 맞춰 상향 조정하고,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할 때입니다.

이제 ESG는 단순한 홍보나 선언적 구호가 아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경영 전략이 되어야 합니다.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과감한 기술 투자와 에너지 전환, 그리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공시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데일리연합은 기업이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ESG를 핵심 의제로 지속적으로 다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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