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HS효성, 영업이익 개선에도 자산 감소 속 자회사 채무보증 반복… 이미지출처: 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김민제 기자 | HS효성(노기수, 안성훈 (각자 대표이사) 대표·상장코드 487570)은 2025사업연도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산총계가 크게 줄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정체되는 상황에서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채무보증을 반복적으로 결정하며 재무적 연결고리에 대한 시장의 확인 질문을 남기고 있다.
특히 2026년 9월 7일 공시된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은 이러한 흐름의 최신 사례로, 자회사인 HS Hyosung Vina Core Materials에 487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HS효성은 이러한 채무보증 결정 공시를 올 한 해 여러 차례 제출했다. 2026년 9월 7일자 공시 외에도 9월 4일, 8월 13일, 7월 29일, 6월 26일 등 수시로 자회사 및 관계사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해왔다. 이는 연결회사의 지속적인 사업 확장 혹은 재무 안정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반복적인 대규모 채무보증은 지주회사로서의 재무적 책임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내포한다.
자회사들의 사업 현황과 수익성이 이러한 보증 결정에 충분히 뒷받침되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회사의 2025사업연도 재무실적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의 큰 폭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464.3억원, 당기순이익 20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8배 이상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이는 재무상태표상 자산 효율성 개선과 수익성 지표의 긍정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회계상으로 매우 고무적인 수치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다 른 양상이 관찰된다.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75.7억원으로 전년 80.2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러한 이익과 현금흐름의 괴리는 영업이익의 현금 전환율을 16.3%로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높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 이익의 질적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으며, 실제 현금이 아닌 회계상의 이익으로만 인식되는 요소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재무상태표를 보면, 2025년 자산총계는 9084.1억원으로 전년 11434.9억원 대비 2350.8억원 감소했으며, 부채총계 역시 3860.8억원으로 전년 5901.5억원 대비 2040.7억원 줄어들었다. 자산과 부채의 동시 감소는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매각, 또는 차입금 상환 등 다 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매출채권은 1758.9억원으로 전년 2717.2억원 대비 35.3% 감소했고, 재고자산은 2621.6억원으로 전년 3481.3억원 대비 24.7% 감소하는 등 운전자본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러한 재무구조 변화와 동시에 지속되는 자회사 채무보증은 HS효성이 그룹 재편 과정에서 일부 자산 및 부채를 조정하는 한편, 특정 자회사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지원은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2026년 8월 31일에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정정하는 이력이 확인되어, 자회사 관련 투자 결정의 신중성 또는 변경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외부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HS효성은 2025사업연도에 대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다. 다 만, 핵심감사사항(Key Audit Matter)으로 "운송주선용역 수익의 발생사실"이 명시되었다.
이는 감사인이 해당 수익의 인식과 측정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 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지주회사로서 직접 영위하는 운송주선사업의 투명하고 정확한 수익 인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이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는 "인적분할"이 강조사항(Emphasis of Matter)으로 기재된 바 있다.
HS효성의 영업이익 개선은 긍정적이나, 이익이 현금으로 충분히 전환되지 못하고 자회사에 대한 채무보증은 지속되는 현상은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회사는 자회사 지원의 불가피성과 재무적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영업이익의 현금화 지연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재무 안정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HS효성은 개선된 영업이익과 재무구조 조정의 과도기 속에서 자회사에 대한 반복적인 채무보증을 지속하고 있는바, 이익의 현금 전환율 개선과 함께 보증 부담 관리의 합리적인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