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국제표준, 식품 ESG 새 이미지출처: 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박용준 기자 | 영국 표준 협회(BSI)와 국제 표준화 기구(ISO)가 최근 식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식품 폐기물 측정 및 감축을 돕기 위한 새로운 국제 표준인 BS ISO 20001을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환경 비영리 단체 WRAP을 비롯해 30개국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개발된 이 표준은, 기존의 WRAP 측정 및 보고 방법론 등을 통합하여 식품 폐기물 관리의 국제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 10월 1일(현지 시각) 발표된 내용으로, 글로벌 산업계와 정책 당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식품 손실 및 폐기물은 전 세계 온실가스(GHG)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환경 문제입니다. WRAP의 분석에 따르면, 영국 제조업 및 유통 부문에서 발생하는 식품 폐기물의 절반 이상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환경적,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국제 표준 제정은 단순한 권고를 넘어 식품 공급망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은 한국의 식품 산업과 수출 경쟁력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등 선진 시장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바이어와 파트너사로부터 BS ISO 20001과 같은 국제 표준 준수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품질 관리 수준을 넘어,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하려는 공급망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되어야 합니다.
한국 정부와 정책 당국 또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국내 식품 폐기물 감축 노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이 국제 표준에 발맞춰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식품 산업 전반의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순환 경제 모델로의 전환을 유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시장의 관점에서도 이번 표준 제정은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책임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 성과를 핵심 투자 결정 요인으로 삼고 있습니다.
식품 폐기물 관리에 대한 명확한 국제 표준이 생겨남에 따라, 식품 관련 기업의 ESG 등급 평가 시 폐기물 감축 노력이 주요 지표로 활용될 것입니다. 이는 자본 유치 경쟁에서 국내 기업들의 ESG 성과가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의미합니다.
결국, 식품 폐기물 감축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 차원을 넘어선, 생존과 직결되는 기업 전략의 문제입니다. BS ISO 20001과 같은 국제 표준의 도입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공급망 규제 대응과 더불어, 비용 절감, 브랜드 이미지 제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습니다.
이번 국제 표준 발표는 한국 기업들이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