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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뉴로메카, 만성적 손실 속 500억원 전환사채 '핵심 감사사항'…재무 건전성 시험대

뉴로메카 만성적인 영업손실과 현금 유출을 외부 자금 조달

▲ 사진=뉴로메카 500억 전환사채 시험대 이미지출처: AI생성

▲ 사진=뉴로메카 500억 전환사채 이미지출처: AI생성

데일리연합 (Daily Union I SNSJTV) 김준 기자 | 뉴로메카(박종훈 대표·상장코드 348340)는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만성적인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금 부족분을 전환사채(CB)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에 크게 의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 회사의 매출액은 189.5억원으로 전년 252.7억원 대비 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48.6억원으로 전년 -190.2억원 대비 손실폭은 다 소 줄었으나, 당기순손실은 -219.9억원으로 전년 -167.5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2025년 말 자산총계는 913.8억원으로 전년 952.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부채총계는 774.8억원으로 자본총계 138.9억원에 비해 월등히 높아 557.6%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재무 구조가 외부 차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재무 완충력이 취약할 수 있다는 경고음으로 해석된다.

현금흐름 또한 이러한 재무적 압박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2025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13.6억원으로 여전히 상당한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전년 -219.3억원에 비해서는 유출폭이 절반가량 감소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24.2억원 순유출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영업 및 투자 활동에서 현금이 유출되는 상황을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유입이 보전하고 있다 는 것이다. 2025년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117.8억원 순유입을 기록, 전년 153.7억원에 이어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한 현금 확보가 지속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65.2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추정 시 약 17.5개월의 현금 소진 기간이 예상된다 는 점은 추가 자금 확보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회사는 이 같은 자금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중 1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는 400억원 규모로 2023년 7월 6일 납입되었으며, 전환가격은 35347원, 리픽싱 하한선은 28278원이었다. 1회차 CB는 시설자금 200억원, 운영자금 100억원,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100억원으로 사용 계획이 공시됐다.

1회차 전환사채의 경우 공시된 생애주기를 살펴보면, 2025년 11월 6일 전환가액이 조정되었고, 2026년 1월 6일에는 만기전 사채 취득 공시가 있었다. 이후 2026년 1월 14일, 16일, 19일에 걸쳐 전환청구권 행사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2026년 1월 26일에는 자기전환사채 매도 결정 공시가 나왔다. 가장 최근에는 2026년 6월 16일 추가적인 전환가액 조정이 있었다.

이처럼 잦은 전환가액 조정과 만기전 취득, 매도, 전환청구권 행사 등은 회사의 자금 조달 및 부채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또한 2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는 100억원 규모로 2024년 12월 3일 납입되었으며, 전환가격은 23931원이었다. 자금 용도는 시설자금 10억원, 운영자금 90억원으로 주로 운영자금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1회차 CB와 2회차 CB의 잠재적 최대 희석률은 각각 9.77%, 3.81%로, 향후 전환 시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에서는 대주회계법인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연속으로 뉴로메카에 대해 '적정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환사채 및 관련 파생상품자산/부채에 대한 평가는 매년 '핵심감사사항(KAM)'으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감사인은 이 금융상품이 기말 순장부금액 기준 총자산의 약 40% (2025년)를 차지하며 비중이 중요하고, 금융상품 평가방법론 및 투입변수 적용의 오류 위험, 미래 현금흐름 추정 및 가정의 합리성 왜곡 위험이 존재한다

고 지적했다. 이는 회사의 재무제표가 적정하게 작성되었음을 의미하지만, 전환사채 관련 회계 처리의 복잡성과 추정의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로메카는 최근 2026년 10월 1일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주식회사 디아이씨와 약 20억원 규모의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다. 비건뉴스, 이머니뉴스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서도 이 계약 내용을 다 루며 최근 회사의 사업 활동을 보조적으로 뒷받침하는 맥락을 제공했다.

이러한 계약은 회사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지만, 만성적인 손실과 외부 자금 조달 의존이라는 근본적인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것이 단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뉴로메카는 영업활동을 통해 자체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를 탈피하고, 대규모로 발행된 전환사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잠재적 주주 희석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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