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 기자 |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2차 대면 협상이 열린다. 1983년 종전 협상 이후 43년 만에 재개된 직접 대화다. 그러나 바로 그 협상 전날인 22일,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를 또다시 공습해 기자 아말 칼릴을 포함한 최소 5명을 숨지게 했다. 레바논 군 관계자는 이스라엘 드론이 부상당한 기자를 구조하려던 구조대원에게까지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협상 테이블을 차려놓고 그 전날 폭격을 퍼붓는 이 장면은 지금 이 전쟁 구도의 본질을 압축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같은 편이지만, 같은 방향을 보고 있지 않다. 사태의 출발점을 되짚어야 이 엇박자의 뿌리가 보인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지휘부를 향해 전격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폭격으로 사망했다. 이에 헤즈볼라는 3월 2일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재개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상군 투입과 베이루트 재폭격으로 응수하며 '2026년 레바논 전쟁'이 불붙었다. 미국-이란 전쟁과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이 사실상 하나의 전장으로 합쳐진 것이다. 그런데 이 시점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 기자 | 2026년 4월 20일 오후 4시 53분, 일본 열도를 강타한 굉음과 함께 지구 반대편까지 공포가 번졌다. 일본 혼슈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규모 7.4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고, 최고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되면서 쓰나미 경보가 즉각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이 긴급 특보를 내보내는 동시에 이와테현·아오모리현·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도호쿠 신칸센과 아키타 신칸센이 운행을 중단하고, JR 홋카이도 주요 노선이 잇달아 멈춰섰다. 지진 발생 불과 5분 만에 일본 북동부의 일상은 완전히 마비됐다. 이번 지진은 2026년 4월 20일 16시 53분 정각에 발생했으며, 진원은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동쪽 약 175킬로미터 해역으로 위도 39.80도 북, 경도 143.20도 동 지점으로 분석됐다. 지진 규모는 7.4, 발생 깊이는 약 10킬로미터였다. 얕은 깊이에서 터진 강진이었다는 점이 이번 사태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었다. 진원이 해저 10킬로미터에 불과하다는 것은 지진파가 지표면에 도달하는 시간이 극히 짧고, 해저 지반 변형이 곧바로 쓰나미 생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위해 미국 대표단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고 있다"며 "20일 저녁 협상을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했으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러지 않으면 미국은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그는 또 "더 이상 '좋은 사람'은 없다"고 덧붙이며 협상 결렬 시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폭스뉴스는 이번 협상에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파키스탄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2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파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단을 이끌었으며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대
데일리연합 (SNSJTV) 김용두 기자 | 유튜브 월간 이용자 4800만 명·카카오톡 앞지른 플랫폼 공룡, 장부엔 '6830억 매출'만… 싱가포르 법인 경유한 '합법적 세원 이탈' 10년째 반복 ■ 지난해 구글 한국 법인 3곳이 납부한 법인세 총액은 283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가 낸 법인세는 6014억 원으로, 구글은 네이버의 고작 4.7%를 냈다. 학계가 추정하는 구글의 실제 한국 매출은 최대 10조 원에 육박한다. 이용자 수로도, 매출 규모로도 '국내 1위 플랫폼' 수준이지만, 납세액만큼은 중소기업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합법'의 이름 아래 10년 넘게 반복되고 있는 이 거대한 불균형의 실체를 데일리연합 기획탐사팀이 추적했다. ■ ① 장부와 현실의 간극 — '6830억 매출'의 진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구글 한국 법인 3곳의 2025년 감사보고서. 구글코리아·구글클라우드코리아·구글페이먼트코리아 3사를 합산한 공시 매출은 6830억 원, 영업이익은 685억 원, 법인세 납부액은 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숫자만 보면 '적당한 규모의 외국계 IT 기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수치는 구글이 한국에서 실제로 거둔 사업 성과를 사실상 반영
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최근 서태평양을 관통한 카테고리 4급 슈퍼태풍 '신라쿠(Sinlaku)'가 북마리아나 제도의 중심지 사이판을 정면으로 강타하면서 현지 주민과 한인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번 태풍은 최대 풍속 시속 210km에 달하는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여 주택 수백 채의 지붕이 완파되고 주요 간선 도로가 마비되는 등 2018년 '위투'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사이판 전역의 전력망과 급수 시스템이 가동 중단되었으며, 현지 유일의 종합병원마저 침수 피해를 입어 응급 의료 체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지 주민들의 상황을 심층 분석한 결과, 주거 파괴와 더불어 생필품 부족이 심각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이판 인구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은 관광 비수기와 겹친 이번 재난으로 인해 경제적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북마리아나 제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협력하여 17개 이상의 긴급 대피소를 운영 중이나, 통신 타워 파괴로 인해 외곽 지역 주민들의 안부 확인이 지연되는 등 고립된 가구가 늘고 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법 Stafford Act) 이에 대한민국 정
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 기자 | 서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주요 관광지인 북마리아나 제도의 사이판이 과거 슈퍼태풍 마와르(MAWAR)가 남긴 상흔을 딛고 재건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최근 급변하는 기후 패턴으로 인한 태풍의 대형화가 지역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당시 사이판과 괌을 강타했던 마와르는 시속 240km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기반 시설의 80% 이상을 마비시켰으며, 이는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섬 경제의 근간인 관광 산업에 심각한 구조적 변화를 야기했다. 이러한 전례 없는 자연재해는 태평양 도서 국가들의 재난 관리 시스템에 거대한 전환점이 됐다. 북마리아나 제도 정부에 따르면, 마와르 이후 복구 과정에서 단순한 '복구(Repair)'가 아닌 '회복력 강화(Resilience)'에 초점을 맞춘 국가 비상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특히 전력망의 지하화와 해안가 상업 시설의 건축 기준 강화는 기후 위기 시대에 섬 국가들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 건축법 개정안 제12조) 경제적 관점에서 사이판의 피해와 복구 과정은 글로벌 관광 시장의 공급망 리스크를 여실
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기자 | 미국과 이란의 47년 만의 최고위급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직후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해 기습적인 기도를 강행하며 역내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현지시각 12일 오전 벤-그비르 장관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성전산을 찾아 유대인의 기도를 금지한 수십 년 된 현상 유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의 표현을 넘어 결렬된 미·이란 협상의 판을 흔들고 이스라엘 중심의 점령 질서를 굳히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도발은 이스라엘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 재판 재개와 대외적인 종전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우파를 대변하는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기도는 내부 결집을 노린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성지의 주인이 유대인임을 대내외에 선포함으로써 정부 내 극우 연정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어떤 외교적 협상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선명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정세 측면에서도 이번 행
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중앙아메리카 대륙의 좁은 허리에 위치한 니카라과는 거대한 호수와 화산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정치적 격변과 경제적 고립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온 나라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주변국인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와의 복잡한 외교적 역학관계 속에서 니카라과의 서민 경제는 여전히 녹록지 않은 실정이며, 실질 구매력 저하와 청년 실업 문제는 사회적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척박한 땅에서 현지 교회들은 지역 사회의 마지막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 주일 진행되는 급식 사역은 단순히 배고픔을 달래는 차원을 넘어 주일학교의 부흥과 영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핵심 고리가 되고 있다. 임용선·조순자 선교사가 이끄는 니카라과 예수비전 장로회(FUNPRENIC)와 SETEV 신학교의 26년 사역은 이러한 경제적 결핍을 넘어선 영적 자립의 모델을 제시하며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세워주고 있다. 26년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 1월 6일 거행된 FUNPRENIC 교단 신년하례식이었다. 마나과에 위치한 SETEV 신학교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교단 목사회 임원들의 열기로 가득 찼으며, 이들은 함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