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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90표 차로 뒤져..."아쉽지만 대한민국 민관이 함께한 원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사우디 119표로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부산은 29표로 최선을 다해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주언 기자 |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개최지 선정 투표가 진행되었고, 부산은 29표를 얻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큰 차이로 뒤졌다. 리야드는 119표를 획득해 승리했다.

 

부산은 이탈리아 로마를 제치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후, 결선 투표에서 사우디에 역전하겠다는 기대를 품었으나 무산되었다. 투표에서는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 표를 얻은 국가가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사우디는 3분의 2 이상 표를 얻어 여유롭게 승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투표 결과에 대해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BIE 회원국 182개국을 다니며 갖게 된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와의 경쟁에서 종교나 지역적 기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회원국들을 빠르게 확보한 데 비해 한국은 표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역전의 한계를 경험했다.

 

사우디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여론이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인권 탄압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장 박형준은 "부산 시민들은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력해왔다"면서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을 지지한 회원국에 감사를 표하고, 유치과정에서 약속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아쉽게 받아들이면서도 2035년 엑스포 유치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밝혔다.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에서의 패배는 한국이 사우디와 같이 종교나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표의 부재와,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통해 회원국들을 빠르게 확보한 것에 대한 역부족이었다. 국제사회의 사우디에 대한 부정적 여론 또한 한국의 유리한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앞으로는 외교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고, 2035년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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