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이수준 기자 |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내동산(진안) 자생식물의 아름다움과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내동산 자생식물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회는 11월 14일까지 산림환경연구소(진안군 백운면),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백운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내동산이 자리하고 있는 백운면 행정복지센터에도 전시해 지역민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내동산(887m)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내동산 식물자원을 조사하면서 촬영한 자생식물 중 함박꽃나무, 산딸나무, 층층나무, 기린초, 뻐꾹나리 등 40종을 선정해 잎·꽃·열매 등의 아름다운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재미있는 식물이야기', '우리 주변 나무 쉽게 구별하기', '나무병원'등의 산림교육 자료도 제공한다.
백두대간 금남호남정맥의 자락에 위치한 내동산은 진안군 백운면․성수면․마령면의 3개 면에 걸쳐 있다. 데미샘에서 발원하는 섬진강 상류가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양꽃, 너도바람꽃, 흰괭이눈, 노각나무, 태백제비꽃 등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특산식물 27종류를 포함한 총 570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생식물의 보고다.
황상국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연구소와 지역주민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내동산의 자생식물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