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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두바이가 사랑에 빠진 한국의 작가들 2] 황란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이새벽 기자 | 미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는 드아카데미가 두바이의 벤처 스튜디오이자 전략 컨설팅 회사인 컨티뉴어스 벤처스(Continuous Ventures)와 협력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드아카데미는 기업들이 미술 작품을 통해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컨티뉴어스 벤처스가 새롭게 오픈할 사옥에 한국 작가들의 작품 컬렉션을 구성할 예정이다.

 

드아카데미는 미술이 단순한 장식품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ESG 가치를 확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바이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 컨티뉴어스 벤처스와 협업하여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국제적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예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증명하고자 한다.

 

컨티뉴어스 벤처스의 사옥에 전시될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창의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드아카데미는 이러한 미술 작품들이 기업 사옥의 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강력한 ESG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두 번째 작가로 선정된 황란 작가의 작품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텍사스 휴스턴 미술관, 난징 데지 미술관, 두바이 오페라 하우스, 아이오와 디모인 예술 센터, 뉴욕 대학교 로비, 아부다비 왕궁 컬렉션,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황 작가는 단추, 못, 실, 핀 등의 일상적인 재료들을 활용해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화려한 작품 속에는 수천 번의 망치질을 반복하는 인내와 고행이 담겨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박해 보이는 재료들이 기와, 부처, 봉황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그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는 동양적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화려한 색감과 대담한 색채 조합으로 서양 미술의 생동감을 함께 느끼게 한다.

 

이러한 감동적인 작품들은 단순히 관객을 매료시킬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들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작품에는 쓰다 남은 한지 단추가 재사용되며, 백화산호와 매화를 접목한 작품에서는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인해 아름다운 바닷속 거대한 산호 군락이 점점 죽음으로 퇴화해 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황 작가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점점 파괴되는 지구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그녀는 “내가 얻은 것은 사회의 도움 덕분”이라는 생각으로 베풀며 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여러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설치미술 작가가 된 황 작가는 환경과 사회가 이 세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방향으로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품고 있다.

 

두바이와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드아카데미의 이희순 이사는, “황란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인생의 덧없음을 꽃과 건축을 통해 표현하며, 순간의 화려함이 영원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또한, 동서양의 미적, 철학적 조합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이기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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