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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강훈 칼럼] '딥시크와 챗GPT' 열풍... 생성 AI, 미래의 핵심 경쟁력은?

비용 효율과 소프트웨어 혁신이 선도하는 생성 AI의 미래

 

이강훈(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연구소 소장 및 (주)퀀텀아이 대표) 기고,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편집ㅣ중국의 AI 챗봇 딥씨크(DeepSeek)와 챗GPT가 단연 화두다. 생성 AI 기술이 최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AI 업계에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중국의 딥씨크는 약 100억 원 미만의 학습 비용으로 챗GPT o1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하여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딥씨크가 왜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지 ▲챗GPT와는 어떤 차별점을 지니는지 그리고 ▲앞으로 생성 AI 경쟁의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딥씨크가 주목받는 이유


딥씨크의 가장 큰 강점은 비용 효율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AI 모델 훈련에는 최고 사양의 H100 GPU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딥씨크는 상대적으로 저사양인 H800 GPU만으로도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혁신적인 강화 학습 방법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강화 학습을 통해 스스로 reasoning 능력을 키우고 ‘아하 모먼트(Aha Moment)’를 체험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한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딥씨크는 적은 비용으로도 기존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AI 업계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딥씨크와 챗GPT의 차이점


두 모델을 비교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학습 비용이다. 챗GPT는 글로벌 명성을 쌓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자원을 투입해온 반면, 딥씨크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학습 방법을 최적화하고 있다.

 

특히 강화 학습 데이터만으로 스스로 '*Reasoning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기존에 대규모 비용을 투입하던 방식과 확연히 다른 접근법이다.

*생성 AI에서 'Reasoning 능력'은 AI 모델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문장 생성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는 ▲논리적 추론 ▲연역적 추론 ▲귀납적 추론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상황 이해 및 추론 ▲수학적 추론 등이 있다. 


또한 딥씨크는 오픈소스 정책을 적극 도입하여 모델과 학습 방법 등 핵심 기술을 전면 공개하고 있다. 이는 연구자와 개발자가 자유롭게 기술에 접근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도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생성 AI 경쟁의 핵심은?


과거에는 고성능 GPU의 대량 투입이나 하드웨어 최적화가 기술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혁신과 모델 성능 최적화가 주도권을 쥐게 될 전망이다. 단순히 공개된 데이터와 학습 방법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두 가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델 개선 및 성능 최적화에 대한 이해AI 기술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겨가면서, 모델 자체를 최적화하고 개선하며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혁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메인 특화 및 프라이빗 데이터 활용범용 AI 모델도 중요하지만, 특정 산업이나 업무에 최적화된 도메인 특화 모델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프라이빗 데이터와 맞춤형 솔루션의 결합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AI 에이전트(AI Agent)는 주어진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여 의사결정을 내린 후, 적절한 행동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단순한 챗봇이나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결국, 미래 AI 경쟁은 단순히 비용이나 하드웨어 스펙에 달려 있지 않고, 어떻게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도메인 특화 기술을 접목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새롭게 도약하는 AI

 

딥씨크의 사례는 비용 효율과 소프트웨어 혁신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이며, 동시에 AI 기술의 민주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신호탄이다. 챗GPT처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딥씨크가 보여주는 혁신적인 접근법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앞으로 생성 AI 분야는 단순한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혁신과 도메인 특화 전략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기술의 발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 기고 l 이강훈 (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연구소 소장 및 주식회사 퀀텀아이 대표)

 

 

이강훈 소장사단법인 한국인공지능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공지능연구소는 2018년 4월 19일에 설립되어,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와 대중화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이 소장은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퀀텀아이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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