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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청담 한복판에 '와인 실험실'…CMB,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한국 시장 정조준

세계 와인 평가 권위, 청담동에 체험형 공간 열다
브랜드 대신 감각…정찰제 도입한 공정한 테이스팅
지역 협업으로 전통주와 세계 와인을 잇는 플랫폼 도전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류승우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유럽 최고 권위 와인 품평회의 체험공간이 문을 열었다. 감각에 집중한 블라인드 테이스팅과 정찰제 가격이라는 파격 실험으로, 한국 와인 시장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세계 3대 와인 품평회 ‘CMB’, 서울서 체험형 공간 첫 선
세계 3대 와인 품평회로 꼽히는 ‘콩쿠르 몽디알 드 브뤼셀(Concours Mondial de Bruxelles, CMB)’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열었다. ‘CMB 와인 앤 스피리츠 익스피리언스’는 4일 서울 청담동에서 350여 명의 와인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오프닝 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CMB 보두앙 아보(Baudouin Havaux) 회장과 세계 와인양조가 협회(UIOE) 에밀리오 데필리피(Emilio Defilippi) 회장이 방한해 의미를 더했다.

 

브랜드 가리고 마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도입
CMB 익스피리언스의 핵심은 브랜드와 생산지를 숨긴 ‘블라인드 테이스팅’ 방식이다. 소비자는 와인병을 감싸고 있는 커버를 벗기기 전까지 오로지 맛과 향으로만 품질을 판단한다. 시음 후에는 ‘리버스 테이스팅(Reverse Tasting)’ 방식으로 와인의 정체와 아로마 특징을 확인하게 된다.

 

이 공간에서 제공되는 와인은 모두 CMB에서 품질을 인증받은 수상작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정찰제로 책정돼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한국 전통주와 세계 스피리츠 연결하는 플랫폼
서울에 문을 연 CMB 익스피리언스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공식 와인 체험 공간이다. 앞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한국 전통주와 세계 와인·스피리츠를 연결하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다.

 

CMB 회장 아보는 “한국 시장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와인에 집중돼 있다”며 “이 공간은 다양한 국가의 와인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IOE의 데필리피 회장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음행사에 참여한 와인 애호가 박윤신 대표는 "평소와인을 즐겨찾는다. 이런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서 감사하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런 장소와 행사가 다양하게 많이 만들어져서 와인애호가들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렘이다." 라고 말했다.

 

“와인의 자유로움,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CMB에서 15년째 심사위원 팀장을 맡고 있는 CMB 익스피리언스 코리아의 홍미연 CTO는 “와인을 즐기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며 “이 공간이 와인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이 공간에서는 마스터 클래스, 셰프와 소믈리에의 페어링 실험, 맞춤형 시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청담동에 들어선 이 공간이 한국 와인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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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공시 의무 강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및 실사 의무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국제적인 규제들이 고도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수출 및 글로벌 공급망 유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ESG 경영 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CSDDD는 기업이 인권 및 환경 측면에서 자사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식별하고 예방, 완화하도록 의무화한다. 이는 유럽 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 진출하거나 유럽 기업과 거래하는 비EU 기업들에게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공급망 내의 중소기업까지 ESG 리스크 관리를 확대해야 함을 의미한다. 과거의 자율적인 공시를 넘어, 이제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강제적인 실사 의무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 이중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먼저, 복잡하고 다양한 해외 규제에 대한 이해와 준수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자체적인 ESG 성과 관리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E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