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6.04.03 (금)

  • 흐림강릉 17.2℃
  • 흐림서울 15.7℃
  • 흐림인천 12.8℃
  • 흐림수원 14.4℃
  • 흐림청주 17.4℃
  • 대전 15.0℃
  • 흐림대구 16.8℃
  • 전주 16.2℃
  • 흐림울산 15.7℃
  • 흐림창원 14.7℃
  • 광주 14.3℃
  • 흐림부산 15.2℃
  • 여수 14.2℃
  • 제주 14.8℃
  • 흐림양평 16.8℃
  • 흐림천안 15.2℃
  • 흐림경주시 16.2℃
기상청 제공

이슈·분석

[ 경제이슈 ]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요동'… 한국 경제 물가·무역 '비상'

이스라엘-이란 충돌에 지정학적 프리미엄 급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에너지 의존도 높은 국내 산업계, 생산원가 압박 및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 가능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즉각적인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회복세를 노리던 한국 경제에 새로운 암초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망 차질 우려에 유가 급등… "배럴당 100달러 재진입 가능성"

최근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주요 국제 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등락 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리스크 장기화 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OPEC+)의 생산 조절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원유 의존도 70% 상회하는 한국… 제조원가 상승 '직격탄'

원유 도입 물량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는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다. 유가 상승은 곧바로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정유·화학 업계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끌어올리고, 항공·해운 등 물류 산업의 연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는 결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 비용 상승(Cost-push Inflation)으로 이어져 기업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소비자 물가 자극 및 금리 인하 기조 '빨간불'

국내 민생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가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압력을 높인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늦춰지면 금리 인하 시점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커져 가계와 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무역수지 악화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무역수지 측면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감지된다. 에너지 수입액 급증은 무역 흑자 폭을 축소시키거나 적자로 돌아서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또한 중동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경우, 수입 물가를 더욱 증폭시키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에너지 수급 안정화 및 선제적 대응 주력

정부는 현재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약 $180$일분 이상 확보된 전략 비축유를 통해 단기적 수급 차질에 대비하는 한편, 물가 안정을 위한 유류세 탄력 운영 등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는 단순히 에너지 가격의 문제를 넘어 환율, 금리, 공급망 전반에 걸친 복합적 위기 요인"이라며, "정부와 민간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화와 수입선 다변화 등 구조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