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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3년 만에 정권교체, 계엄사태 심판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이성재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새 정부의 주인이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 사태 이후 치러진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약 218만 표 차이를 유지하며 48.8%(1,601만 2,300여 표)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같은 시각 42.1%를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앞서 이 당선인은 1시 20분께 여의도에서 열린 연설에서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겠다"며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1시 3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패배를 인정하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이번 승리는 정권 심판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전 대선에서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던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부에 대한 민심의 비판을 등에 업고 결국 정권을 교체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국정 동력을 상실한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중도층 이탈까지 겪으며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공략했으나 정권 심판론의 거센 흐름을 넘어서지 못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정치권은 극단적 이념 충돌 속에 혼란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준비된 대통령’을 내세운 이 후보가 신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2022년 대선 도전과 민주당 대표직 등에서 쌓아온 풍부한 행정·정치 경험도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 결과로 정치 지형도 크게 재편됐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인 171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이 국회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는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이후 12년 만에 여당 과반 구조가 재현된 것이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민주당과 선거를 함께 치른 정당들과 무소속 의원까지 포함하면 여권 성향 의석수는 총 190석으로 늘어난다.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를 장악한 '슈퍼 여당' 체제가 완성된 셈이다.

 

반면,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재기를 시도했던 보수진영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정권을 되찾은 지 3년 만에 내준 데다,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당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의석수마저 크게 밀리면서 정치적 활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정치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는 초반부터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빠른 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란 종식’을 내세워 집권한 만큼 초반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강도 높은 수사 및 처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심각한 경제 위기감이 정권 교체의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경제 회복에 방점을 두고 국정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관측도 병존한다.

 

더불어 이 당선인이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진영 대립에 지친 국민 여론을 감안해 야당과의 통합 행보를 시도할 가능성 역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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