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현지에 갈 예정인 우리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어제 거부했다. 북한은 어제 오후 판문점 연락망을 통해 우리측이 보낼 예정이던 방북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하려던 남측 방송과 통신 기자 8명의 명단이다. 북측은 거부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핵 실험장 폐기 행사에서 남측을 배제하기 위해 남측 취재진 명단 접수만 거부한 것인지, 행사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려는 의도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고위급회담 연기와 북미 정상회담 재고 가능성까지 내비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북한은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핵실험장를 폭파 방식으로 폐기하겠다며, 한국 미국 중국 등 5개 나라 기자단을 초청한바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과 미국 사이의 난기류를 진정시키기 위해 청와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게는 북한의 입장을, 또 북한에게는 미국의 입장을 전달해 양측이 접점을 늘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선 북한의 고위급회담 연기 발표 이후 정의용 안보실장이 볼턴 보좌관과 통화한 것처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북한 측과도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의견교환과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핫라인 통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가안정보장회의 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아직 말씀드리기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에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간의 간접 대화를 중개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인 오는 22일 이전에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이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더니, 이어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식의 담화를 내놨다.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경고는 25년째 대미 협상을 맡아 온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로 나왔다. 김계관 부상은 '미국에서 대화 상대방을 자극하는 망발'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며 미국 강경파들을 겨냥했다. 선 핵 포기 후 보상이라는 이른바 리비아식 접근과 미사일에 생화학무기까지 완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나라가 붕괴된 리비아와 이라크의 운명을 강요하려는 불순한 기도" 라고 비난했다. 또한 "핵개발 초기단계인 리비아를 핵보유국 북한과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며 "미국은 우리의 아량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그런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관계에 난관이 조성된 것은 전적으로 남측의 책임이라며 향후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에 청와대가 진의 파악에 주력중이다. 어제 온종일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청와대는 오후 5시 반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짧은 메시지를 냈다. 청와대는 "지금의 상황은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난 한 과정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통이라고 본다"는 내용을 밝혔다. 적어도 북한의 태도가 북미정상회담이라는 판을 깨려는 목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오늘 아침 7시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아침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번 건과 관련해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오늘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개최 의사를 밝힌 지 15시간 만의 일이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고위급 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 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북한은 맥스선더 훈련이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도 지난 12일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군사적 긴장완화라는 판문점 선언을 근거로 북한이 압박에 나선 것이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이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전반적인 '대화 흐름'이 끊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회담이 16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북측은 오늘 회담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대표 5명을 비롯해 모두 29명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안팎의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오늘 회담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의제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문제를 협의할 장성급 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회담 등의 전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여야가 국회 공전 42일 만에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법과 추경안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특검법안의 제목은 드루킹의 인터넷 불법 댓글 조작 사건으로 한정했다. 야당이 요구했던 김경수 의원,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제목에 명시하지 않기로 한 것.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 협회에서 4명을 추천하면 야당이 2명을 선택해서 이들 가운데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국회 일정은 지금 18일이 될지 21일이 될지는 유동적이다. 평화당이 18일을 반대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추가로 여야가 합의를 하게 될 전망이다.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국회는 42일 만에 정상화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방부가 1980년 5.18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이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주도로 피해자들과 면담을 하는 등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수 대변인은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하기 전까지 자료를 마련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와 GM이 마침내 한국 GM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에 대한 최종 로드맵에 합의했다. 한국 GM을 되살리는 데 투입될 자금은 모두 7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7조 7천억 원에 이른다. 이 중 64억 달러는 GM 본사가, 나머지 7억 5천만 달러는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한다. 양측은 장기 경영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선 GM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GM의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 그중에서도 첫 5년은 지분 매각을 할 수 없고 그 뒤 5년 동안에도 지분을 35%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 중국을 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총괄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 호주 공장 폐쇄 이후 유명무실해진 아태 본부 이전은 GM의 '립 서비스'일 뿐이란 지적도 나오지만, 정부는 본부 유치가 한국GM 회생에 큰 도움이 될 거란 입장이다. 그러나 이미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군산 공장에 대해선 정부와 GM 모두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만 할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의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정상화하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일중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공조와 북한의 체제 보장을 위한 북일 관계 정상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베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고, 김 위원장도 언제든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가 빠른 시일 내 있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도 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 통화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북미 간의 입장차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중개자로 한 북미 두 정상의 간접 대화도 예상된다.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계속 확인하고 조율하는 것이 결국 비핵화 논의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싱가포르서 개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직접 공개했다.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다, 세계 평화를 위한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썼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인 만큼 북미 공동 발표 형식을 갖출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갔다. 깜짝 공개 이후 인디애나 유세장으로 날아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유세장을 찾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면서도 북미 회담은 '성공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미간 사전 접촉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회의 파행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이 원내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8일째 단식을 이어가다 결국 오늘 병원 치료를 받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오늘 임기가 종료되는 우원식 원내대표의 사실상 이임인사다. '드루킹 특검'을 둘러싸고 여야가 벼랑 끝 대치를 계속하는 가운데, 이제 이를 풀 책임은 내일 뽑힐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3선의 홍영표 의원과 역시 3선인 비주류, 노웅래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국회 파행의 최대쟁점인 '드루킹 특검'은 추경예산안과 판문점 선언 비준, 그리고 재보선을 위해 14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퇴서 처리 문제와도 얽혀 있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에 억류 중인 한국인 6명의 송환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공개했다.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그러면서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국인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는 것. 이들은 2013년과 2014년, 밀입북 혐의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씨 등 선교사 3명. 그리고 지난 2016년 평양에서 북한 체제 찬양 기자회견에 등장해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 씨 등 탈북민 3명이다. 김 위원장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판문점 선언' 1조 5항에 명시한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 해결에 한국인 억류자도 포함된다는 입장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가 정해졌음을 공식화한 건 어젯밤 통화가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기와 장소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선 북미 정상회담이 6월 8일과 9일 캐나다에서 열릴 G7 즉 선진 7개국 정상회담 이후인 6월 중순에 열린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일을 6월 12일로 못박은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민주당 중진인 최재성 전 의원도 비슷한 시기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재성 전 의원은 6월 12일에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다음 날인 13일에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