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책상에 앉았다. 나의 짙은 잠을 깨운 건방진 녀석은 몸길이 15㎜, 무게 2㎎의 모기다. 손등이 볼록한 가려움은 손톱으로 꾹꾹 누르고 참을 수 있으련만, 귓가에서 애앵~거리는 날갯짓 소리는 참을 수가 없다. 두꺼운 솜이불을 머리까지 덮어도 소리는 지워지지 않는다. 1초에 600번 가량의 날갯짓을 한다고 하니 오죽하겠는가. 500~600㎐의 높은 소리는 짜증스럽기만 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청음의 범위가 좁아져 모기의 고음역 날갯짓 소리는 잘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들리는 것을 보니 아직 내 귀는 늙지 않은 모양이다.10월 말에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은 어느 나라 속담이란 말인가. 여하튼 세상이 이상해진 게 분명하다. 지구온난화 운운하는데 그 때문일까. 도심의 열섬현상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재미난 사실은 모기의 성장속도가 빨라져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원래 성충이 되려면 12일 정도 걸리는데 지금은 열흘이면 충분하단다. 영양분이 좋아지면서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빨라졌다. 암컷 모기가 영양분 좋은 사람의 피를 먹고 알을 낳으니 그 역시 성장속도가 빨라
요즘 '스토리텔링'이란 단어를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된다.스토리텔링이란 '스토리(story)+텔링(telling)'의 합성어로써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오는 11월8일 서울인재개발교육원에서 진행될 '스토리텔링' 특강 준비에 여념이 없는 양정우 JG 에듀매니지먼트 대표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다음은 양정우 대표와의 일문일답. -왜 스토리텔링이 필요한가? "미래학자들은 21세기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덕목 3가지를 제시한다. 자신감, 전문성, 그리고 스피치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강연, 강의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주제를 얻는다.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점점 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만 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대중 앞에서 당당하게 말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는 것이든, 인원이 적은 모임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든 마찬가지고 두렵고 힘들어한다." "특히 많은 청중 앞에서 강연이나 연설을 하는 사람이라면 청중과 교감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들의 마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기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금잔디광장에서 입학사정관제 합격자모임 학생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금 세상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라면, 나는 ‘고3 엄마’와 ‘고3 엄마가 아닌 사람’으로 나누겠다.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3년을, 6년을, 아닌 12년을 준비한 날이 아닌가. 나는 2년 전에도 고3 엄마였다. 그러니 고3 엄마를 한번 경험한 고3 엄마이다. 고로 아는 것도 참 많을 것 같은데, 작은놈은 큰놈과 달리 미술을 공부하겠다고 하니 2년 전의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2년 전을 기억하면서 지금의 시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큰 아이는 목표하는 학교가 있었다. 그런데 그해 유독 쉬웠던 국어에서 실수를 했다. 방송에서는 수능이 끝나기 무섭게 몇 점이라야 1등급이니 2등급이니 말들이 쏟아졌고, 그것은 거의 정확하다고 했다. 오랜 시간 노력한 꿈은 수능을 치른 바로 그날 좌절되었다. 축 처진 어깨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와 암흑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
▲ 27일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겸 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저개발 국가와의 스포츠 교류를 통해 인적자원을 개발하면 한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습니다. 정치인이나 재능 많은 젊은이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를 바라보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 길을 여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10년을 거주하며 '스포츠 전도사'라는 애칭을 얻은 한 남자가 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진 임흥세 남수단 축구대표팀 총감독 겸 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말라리아에 걸리고 도마뱀 잡아 구워 먹다 위암까지 걸리는 등 죽을 고비 숱하게 넘겼지만, 척박한 환경에서 처절한 몸부림으로 구사일생(九死一生)하는 '미래의 꿈나무'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아프리카를 쉽사리 떠날 수 없다.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 지역에도 평등과 평화의 울림을 전할 축구대회를 계획 중인 임흥세 감독을 만나 국가 간 스포츠 교류의 선봉자 길의 과정을 되짚어 봤다. 다음은 임흥세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프리카 남수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사연은. "처음에는 이태석 신부가
▲ 양준혁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은 "아이들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국 프로야구계에 20년간 통산 최다 안타, 통산 최다 홈런, 통산 최다 득점, 통산 최다 루타, 통산 최다 타점, 통산 최다 경기출장, 통산 최다 사사구 등 화려한 기록을 남기며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던 ‘양신’ 양준혁 선수.지난 2010년 9월 은퇴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은 마무리했지만, 그는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학을 떠나 지도자가 되려던 꿈 대신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했고, 지금은 150명 아이들에게 야구를 통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새로운 인생길의 계기가 된 것은 바로 은퇴경기. 그동안 야구로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은퇴경기 수익금으로 ‘전국 청소년야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야구로 인해 눈빛이 반짝이는 아이들을 본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양준혁야구재단이 벌써 설립 4년차를 맞고 있다. 뉴시스헬스 사무실에서 만난 양준혁 이사장은 야구재단에서 모집한 멘토리야구단 아이들이 날이 갈수록 달라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초등학생
▲ 코리아승마클럽 김일주 회장이 승마클럽을 개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건등산 자락에 위치한 ‘코리아승마클럽’. 승마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애마(愛馬)인들을 유혹하고 있다.이곳의 소유주인 코리아승마클럽 김일주(76) 회장이 승마장을 운영하게 된 것은 뜻밖에도 딸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은 클럽 대표를 맡고 있는 딸(김안나선, 39)이 수의학을 공부하던 20여 년 전 말을 치료하고 관리하면서 말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말을 사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한 마리 구입한 것이 현재 승마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승마클럽 개설 배경을 밝혔다. -단지 말 한 마리를 구입했다고 승마클럽까지 개설한 것인가. “27살에 미국 클래블랜드 캔드대학에서 유학을 했다. 그때 최고 수준의 선진국 승마시설과 상류층 레저스포츠로 인식된 승마스포츠를 보면서 중산층도 대중적으로 이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직접 개설하게 됐다.” -최근 말 산업의 추세를 반영한 것인가. “세계적으로 승마사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승마스포츠에 캠핑 등 여가를 접목해 앞
▲ 방송인 박찬숙씨가 오는 10월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본인의 사진전 '물결 숨결' 전시장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와 토론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국내 최초 여성 앵커로 활약을 펼쳤던 방송인 박찬숙씨가 최근 사진작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물의 모습을 찍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그해 연말 전시회를 가진 후로도 3년간 물결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그렇게 해서 찍은 수천 장의 사진 중 고심 끝에 대중에게 내놓을 작품 57점을 골랐다. 이 작품들은 10월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 전시된다. 그의 두번째 사진전이다. 물의 순간적인 모습을 담기 위해 한 자리에서 몇 시간, 며칠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 속 물결은 칠흑 같이 어두운 색에서부터 화려한 총천연색까지 다양하다. 박찬숙씨는 전시회에 내놓을 작품을 선정하는 것 뿐 아니라 작품 제목을 짓는 데에도 고민이 많았다. 그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을 보며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 좀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죠. 제목을 붙이지 않은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각각 다
▲임성택씨는 향기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송내역 1번 출입구에서 자선공연을 돕고 있다. (사진=코리아뉴스타임즈) 향기네 무료급식소 자선콘서트가 지난 19일 송내역 1번 출입구에서 펼쳐졌다.이날 자선 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행사로 실력파 가수들이 자원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 현재 향기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송내역 1번 출입구에서 열리는 자선공연을 돕고있는 임성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어떤 단체인가요?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인천과 부천지역에 거주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르신들과 노숙자에게 무료로 365일 식사를 제공하는 비영리 봉사단체다." -급식소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향기네 무료급식소는 올해로 15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운영되고 있으며 하루 한 끼만이라도 배고프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돌보고자 운영하게 됐다." -그렇다면 운영비용은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가. "향기네 무료급식소의 재원은 봉사자들의 후원금 일부와 운영자(임성택)의 자비로 운영되고 있다. 한 달 운영비로 600여 만 원이 사용
▲ 문화기획자 1세대인 남정숙 교수는 "예술을 문화나 경제 등 이분법적 논리로 나누면 안 된다. 이제는 상품도 이성과 감성을 같이 끌어내야 팔리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바야흐로 몸과 마음이 살찌는 가을이다. 곳간에 가득히 쌓인 곡식으로 배가 부르고, 파란 하늘을 채우듯 온갖 문화공연이 가득해 마음까지 포근하다.가을에 마련된 다양한 문화행사 중 다음달 1일 서울 종로 낙산공원과 이화마을에서 개최되는 '낙산발광가면 페스티벌'이 눈에 띈다. 낙후지역을 개발하는 대신 대학로 연극인들과 이화동 주민들이 모여 문화공간을 만들었다는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기획자 1세대인 남정숙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낙산발광가면 페스티벌은 관람객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공연이 아니라 참가자와 주최 측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가면만 챙겨 가면 된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행사 1부는 어린이 대상이고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3부는 성인 대상 19금이 특징이에요. 대학로에 놀러오는 20대 커플들을 타깃으로 삼아 드레스코드도 섹시로 제한했어요. 평소 자신이 지켜야 하는 모습은 던져버리고 가면을
▲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피타'에서 판매 중인 봉골레 파스타(왼쪽), 리코타치즈샐러드(위), 루꼴라시금치피자(오른쪽) "주력메뉴가 피자인데, 이탈리안 단골손님도 고향의 맛을 느낄 정도로 현지화했을 뿐 아니라 한국인 입맛에도 맞췄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이탈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캄파니아 주(州) 나폴리를 중심으로 발달한 이른바 '나폴리피자'가 서울 서초구 소재 '다피타(Da Pitta)' 레스토랑에 고스란히 재현돼 손님 상에 오르고 있다. 파스타는 짜게 먹는 본토 스타일을 벗어나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고 재료를 선별하고 있다. ▲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피타를 운영하고 있는 강희영 대표가 사업계획을 설명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 썬앳푸드에서 11년간 메뉴개발팀장으로 재직하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스파게띠아'와 '매드포갈릭' 브랜드를 탄생시킨 다피타 강희영 대표(42)를 만나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비결을 들어봤다. "썬앳푸드ㆍCJ푸드빌ㆍMPK그룹 등 유수 외식기업에서 15년 정도 메뉴개발팀장으로 일했을 뿐, 제 사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2년 12월에 '
▲ 중국어 강사 배수진씨가 중국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0월1일부터 7일간 지속된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동안 한국을 찾은 '요우커(遊客)'가 쓴 돈이 3억7000만 달러(3970여 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11만8503명)보다 38% 증가한 16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한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차이나로 중국어학원' 강사 배수진(33)씨는 "예전에는 중국 대학 입시생들이 주로 중국어를 배웠지만 최근에는 직장인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알아둬야 할 점은 무엇일까? 베이징과 한국에서 10년째 중국어 강의를 해오고 있는 배수진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중국은 넓은 국토와 많은 인구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매우 밀접한데다 중국인들이 한류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
▲ (사진=김종철 기자(한겨레신문)가 SNS에 올린 배추 사진.) 주변에 농사꾼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도심 한가운데 살면서 근교의 농지를 빌려서 상추, 배추, 무 등 온갖 채소류를 재배하는 이른바 주말농장의 농사꾼들이다. 이들은 흙을 만지고 작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서 기쁨을 얻는다. 이 기쁨은 하얀 와이셔츠의 꽉 조인 넥타이 속에서는 찾을 수 없는 보물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숨겨온 금송아지를 자랑이라도 하듯 SNS를 통해서 그 기쁨을 풀어놓는다. 그러니 이들이 수확한 것은 무공해 먹을거리만이 아니라 새로이 경험하는 기쁨이라는 사실을 안다.옆집 의사선생님은 5년차 농부다. 청계산 근처에 분양받은 10평의 땅은 그들의 먹을거리만 바꾼 것이 아니라 주말의 시간을, 더 나아가 삶을 바꾸고 있는 것 같다. 온갖 화제의 중심에는 텃밭이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가물면 가물다고 마음은 항시 청계산 텃밭에 가있다. 이제는 취미가 아니라 영락없는 농사꾼의 마음이다. 차를 마시다말고 “땅은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는 생뚱맞은 말을 하면서, 자신들의 관심과 사랑에 반응하는 작물의 성장에 감사했다. SNS에 배추를 한가득 담은 사진을 올린
현대 문명의 발달로 우리는 1일 약 80회에 가량 CCTV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스마트폰, 보이스펜 등의 대중화로 생활의 편리성은 증대하였지만 이러한 전자기기로 인한 많은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문제점이 사소한 다툼이나 이해관계를 녹음하는 행위로 이는 통신비밀보호법에 처벌받을 수 있어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 통신비밀보호법은 통신 및 대화의 비밀과 자유에 대한 제한은 그 대상을 한정하고 엄격한 법적 절차를 거치게 해 통신 비밀을 보호하고 통신의 자유를 신장하는데 목적이 있다. 대법원은 당사자간 통화를 이야기를 하지 않고 녹취를 하는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 정해 대화 참여하지 않는 제3자가 녹음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물론 2인 통화에서 1인만의 승낙도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면서 분쟁에 휘말릴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경우 휴대전화로 증거자료를 촬영하거나 대화내용을 녹취해 분쟁에 대비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라 할 것이다. 다만, 사인의 대화 중 당사자가 아닌 제3자 녹음과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내용을 녹취하는 경우 보다
▲ 한미약품 품질을 책임지는 3인방 한미정밀화학 윤대철 대표이사(왼쪽부터), 한미약품 우종수 부사장(팔탄공단 공장장), 한미약품 김태서 전무(평택공단 공장장)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코리아뉴스타임즈) "성분이 같다고 모두 똑같은 의약품이 아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깃든 '디테일 품질경영'이 중요하다."한미약품이 '디테일 품질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원료에서부터 개량ㆍ복합신약, 항생제, 바이오의약품을 아우르는 한미약품의 품질력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약품의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한미약품 우종수 부사장과 김태서 공장장 그리고 윤대철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의약품의 '품질'이 강조되는 것은 의약품은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이고 이에 정부도 제약산업을 둘러싼 규제를 날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공장을 보유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토종 제약회사다. 의약품 특성상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 제조 기준에 충족한 한미약품 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에 의료진과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의 복합신약은 글로
▲ 최석영 한방부인과 전문의 연이은 가을비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출근길에는 겉옷과 머플러로 쌀쌀한 바람을 막아본다. 가을은 한의학에서 숙강(肅降)의 계절이라 하여 천지자연이 엄숙해지고 맑아지며, 기운이 가라앉고 갈무리하는 시기이다.『황제내경(黃帝內徑)』의 사기조신대론(四氣調神大論)에서 제시하는 계절별 양생법에 의하면, 가을철에는 하늘의 기운이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야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잘 수렴하여 가을의 기운과 조화되도록 해야 한다. 가을은 수렴의 계절로서, 봄에 태어나 여름에 번창했던 기운을 가을에 거두어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게 된다. 가을철에는 심한 일교차와 급격한 기온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인체 대사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보약을 먹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약을 먹는 데 어떤 특별한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약의 글자를 풀이해보면, ‘보(補)’는 ‘옷 의(衣)’와 ‘클 보(甫)’가 합쳐진 것으로 옷이 크고 튼튼하게 되도록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