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유아동복 패션 전문 기업 한세드림(대표이사 김지원, 임동환)의 인기 브랜드 '모이몰른'의 유아용 배게 제품에서 뾰족한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들어와 논란이 예상된다.
제보 플랫폼 제보팀장에 접수된 한 제보에 따르면, 아기들이 사용하는 한세드림의 모이몰른 브랜드 배게 내에서 플라스틱 구성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제보자는 “베개를 6개월 정도 모르고 사용했는데, 만약 이물질이 천을 뚫고 나와 아이를 찌르기라도 했다면 크게 다쳤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놀랐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세드림 본사에 연락해 조치를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오히려 ‘뭘 원하냐’며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본지 연합 취재진이 취재한 결과, 모이몰른 CS 담당자는 이물질에 대해 “솜 외에 다른 부자재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세드림과 같은 한세그룹 계열사인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제보자가) 하루 이틀 사용한 것이 아니라 100일간 배게를 사용했다”며 “일반적인 주장이라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직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제보자가 보내온 영상에는 베개를 가위로 뜯은 후 베개 솜에 박혀있는 플라스틱 이물질을 꺼내는 모습이 나온다. 해당 물질을 엄지손가락에 꾹 누르자 살에 자국이 남는다.
본지 취재진이 제품 결함과 관련된 답변을 듣기 위해 한세드림 지주사인 한세예스이십사홀딩스 측에 수차례 취재를 요청했지만, 며칠 동안 연락이 오지 않았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품 결함에 대한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민감할 수 있는 유아 용품이기에 (회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응대할 필요가 있다. 물론, 블랙 컨슈머도 있어 사측에서는 방어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결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대응이 늦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제품의 위생, 안전 등도 중요하지 문제가 발생 시 대처하는 태도가 브랜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세드림은 한세예스24홀딩스가 지주사로 있는 한세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2022년 한세엠케이에 흡수합병됐다. 한세엠케이는 최근 5년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한세드림를 흡수합병한 후 매출액은 늘었지만 아직까지 적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세엠케이는 김지원, 임동환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동녕 회장은 한세드림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을 맡고 있다. 기존 한세엠케이는 김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지만, 지난 3월 '적자 행진'에 책임을 지고 김 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사내 이사직은 유지 중이다.
김지원 대표는 김 회장의 막내딸로 김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다. 김 회장의 두 아들인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출판 및 지주사업을 담당하고,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의류 OEM(주문자위탁생산)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을 맡고 있다. 임동환 대표는 한세드림 대표를 거쳐 한세엠케이 대표로 자리했다. 한세엠케이는 NBA, NBA 키즈, PGA TOUR, LPGA GOLF WEAR, 버커루, 플레이키즈-프로, 컬리수 등 다양한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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