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송은하 기자 | 국내 공연 예술계는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변곡점에 진입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넘어선 질적 성장을 목표로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의 공연 도입이 활발하게 논의되며, 이는 창작 방식과 관객 경험 전반에 걸쳐 혁신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의 거시적 배경에는 기술 발전에 따른 미디어 환경 변화와 더불어, 관객의 높은 디지털 몰입 경험 수요가 자리한다. 국내 주요 기획사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공연 제작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의 아이돌 그룹을 활용한 뮤지컬 공연이나, 관객의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연극 등이 실제 무대와 디지털 공간을 오가는 형태로 구현되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예술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창작 영역을 개척하는 계기가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 기업들은 공연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주목하며 예술 단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의 공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버추얼스테이지(999990)'는 최근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2026년 상반기 내 다수의 디지털 공연 출시를 예고했다.
공연 예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정책적 지원의 토대 위에서 더욱 가속화된다는 지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디지털 예술 창작 지원 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15% 증액하며 기술 융합 공연 개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는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또한, 예술인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되는 추세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5년 발표한 '미래 예술인 양성 계획'에 따라 2026년부터 AI 작곡, XR 무대 디자인 등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술인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저작권 보호 및 공정한 수익 분배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법적 논의도 활발하다. (예술인복지법 일부 개정안)
공연 예술의 기술 융합은 단기적으로 제작 비용 상승 및 기술 접근성 격차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존 관객층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며, 한국 공연 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객들은 이제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는 '보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향후 공연 예술계는 기술 혁신을 창작의 도구로 삼아 예술적 가치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대중과의 소통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공지능의 윤리적 사용과 기술 격차 해소 방안 마련은 2026년 이후 공연 예술 생태계가 풀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