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데일리연합 AI생성.
데일리연합 (SNSJTV) 김민제 기자 | 글로벌 OTT 시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플랫폼 간 구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주요 OTT 기업들은 신규 가입자 확보보다는 기존 가입자 유지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용 효율적인 콘텐츠 투자와 광고 모델 도입이 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올랐다.
팬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OTT 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유료 OTT 구독자 증가율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두 자릿수 후반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로, 시장의 성숙 단계 진입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OTT 플랫폼들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다. 넷플릭스(NFLX)는 광고 요금제 확대와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디즈니플러스(DIS)는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번들 상품 출시로 구독자 이탈을 방어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티빙(CJ ENM 자회사)과 웨이브(SK스퀘어 자회사) 등 주요 플랫폼들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는 수익성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과거 무한 경쟁 속에서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됐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는 이제 선택과 집중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글로벌 OTT 기업들은 '킬러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비인기 콘텐츠의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2026년 콘텐츠 산업 전망에 따르면, OTT 오리지널 제작 예산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나, 흥행성이 검증된 장르나 IP(지식재산권) 활용 투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콘텐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논의도 활발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25년 마련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플랫폼들의 불공정 약관, 개인정보 유출, 유해 콘텐츠 노출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특히 미성년자 콘텐츠 접근 제한 및 요금 부과 관련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며 관련 법규의 실효성 확보에 나섰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8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2)
향후 OTT 시장은 플랫폼 간 합종연횡을 통한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형 미디어 그룹들은 자체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의 약진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시스템 고도화는 새로운 수익 모델과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며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얼마나 유연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하느냐가 OTT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