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자정게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이 아침이 돼서야 검찰 청사를 나온 건 피의자 신문조서를 확인하는 데만 7시간이 더 걸렸기 때문이다. 피의자가 본인이 진술한 취지와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하면 조서를 고치고 더 이상 이견이 없을 때 앞뒤 장을 겹쳐 각 장마다 지장을 찍고 서명을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수백쪽에 달하는 조서를 토씨 하나까지 꼼꼼히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과정에 3시간을 쓴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시간을 조서 열람에 할애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조서의 문답 내용 하나하나를 변호인들과 상의하면서 확인하다 보니 오래 걸렸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성격이 신중하고 꼼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작성한 조서는 앞으로 박 전 대통령 형사 재판에서 중요 증거로 활용된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신문과 자신의 답변을 토씨 하나까지 면밀하게 따졌고, 진술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달라"며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 서명을 마치면 번복할 수 없는데다 조사과정을 녹화하지 않았기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은 앞선 수사에서 적용된 혐의들을 세세히 확인하고 있다. 그중에서 뇌물죄의 여부는 혐의의 중대성이나 또 양형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양측이 가장 치열한 법리 공방을 주고받을 걸로 예상된다. 앞서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공범 혐의를 적용했다. 최 씨가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물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뇌물로 봤다. 하지만 출연금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했으며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모금 제의를 거부한 기업이 실제로 상당수 있었지만 별도로 불이익을 받은 게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또 최순실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특검은 사실상 경제공동체로 봤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이 밖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과 공무원 부당인사 지시, 민간 금융사 인사청탁 등 특검이 추가한 3개 혐의도 다투고 있다. 특검에 앞서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직권남용과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8개 혐의의 사실관계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주로 공범 혐의를 받는 만큼 '공모 관계' 입증에 주력한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14시간가량 이어졌다. 뇌물수수와 직권 남용 등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에 대해 시간 순서를 정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성실하게 대답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13가지 혐의 가운데 핵심 쟁점인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집중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의 공모 여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승계에 특혜를 준 의혹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질신문을 염두에 두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끝낸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그 시기는 언제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아 구속 여부가 불러올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할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는 폭 7m 정도의 포토라인을 쳐 놓은 상태다. 양옆에는 100명 안팎의 내외신 취재진이 자리잡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현관까지 5-6m 정도를 지나 청사로 들어가면 취재진의 출입은 통제된다. 조사 장소는 특수1부가 있는 10층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면 삼각형 모양의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취재진의 질문이 있은 뒤 중앙현관을 통해 청사로 들어간다. 승강기를 타고 13층으로 올라가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지검장 등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격적인 조사는 특수1부가 있는 10층 영상녹화실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형사8부가 있는 7층 조사실로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이 용이한 10층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받는 1개 층의 외부인 출입을 아예 통제할 방침이다. 또 보안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한 이후 조사 장소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호칭에 대해서는 피의자로 부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우를 고려해 '대통령'으로 호칭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가 최근 중국의 규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긴급지원하기 위해 '대 중국 무역피해 특별지원단'을 오늘(17일)부터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지원단은 현지 수출지원센터와 무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의 피해사례와 현지 동향을 조사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안내하는 등 중국 무역피해 기업을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특별지원단은 산업부 국장급을 단장으로 관계 부처와 기관에서 인력을 파견받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내에 설치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지만, 중국인들의 반한 정서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불어올 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단체관광 금지 등 한번 속도가 붙은 반한 보복 조치들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며칠 새 중국의 한국 때리기는 눈에 띄게 강도가 줄었다. 롯데마트 등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진행돼온 소방·안전 점검도 주춤하다. 하지만, 어제 전면 시행에 들어간 한국 단체여행 중단 등 일단 속도가 붙은 반한 보복 조치들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 담당 부서를 아예 폐지한 데 이어,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 미경유는 최소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과 관영언론의 자제 요청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반한 감정을 조장하는 동영상들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반한 분위기가 거세져 혐한과 군사적 타격, 단교주장으로 이어지자, 중국 당국조차 과도한 애국주의 확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국으로 포장된 비이성적 반한감정의 확산은 중국 정부도 예상 못 한 판단 실수라는 비판이 중국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 방한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한 대북메시지를 내놨다. 북한을 향한 전략적 인내는 이제 끝났다며 군사조치까지 경고했고, 강력한 새 대북제재 추진도 시사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대북 메시지는 단호하고 강경했습니다. 오바마 정부처럼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지는 않겠다는 것. 적극적인 압박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건데, 그 수단으로 외교와 안보, 그리고 경제를 아우르는 모든 조치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군사적 갈등은 원치 않는다면서도, 한미 양국을 위협하는 행동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대화보다는 핵 포기가 먼저라며 북한을 거듭 압박했다. 지난 20년간 대화와 협상으로 13억 달러에 달하는 돈을 북한에 줬지만 돌아온 것은 핵과 미사일뿐이라는 게 틸러슨 장관의 인식이다. 또한 지금의 대북제재는 최고 수준이 아니라며 추가 제재 조치도 예고했다. 윤병세 외교장관 역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북한에 원유를 공급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동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제 민간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검찰에 나가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 날짜가 다음 주 화요일인 21일 오전 9시 반으로 확정됐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환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경호 문제 등 준비할 것이 많아 21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 소환까지 6일간의 여유를 둔 것은 박 전 대통령 측에 준비 시간을 줘서 논란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앞서 검찰과 특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헌재의 파면 조치로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만큼 검찰은 민간인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사건 주임 검사인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55일 뒤인 오는 5월 9일 화요일로 확정됐다. 이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 됐다.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5월 9일로 결정했다. 5월 9일은 국민들의 편리한 투표 참여를 위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최종 후보 선출은 주요 4당 가운데 바른정당이 가장 빠른 이번 달 28일, 자유한국당은 사흘 뒤인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4월 3일, 국민의당은 4월 4일이다. 선출된 각당 후보는 오는 4월 15일과 16일 중앙선관위에 대선 후보 등록을 하고, 4월 17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5월 8일까지 22일 동안 공식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 선거인 명부는 4월 11일부터 5일간 작성되며 같은 기간 부재자투표라 불리는 거소 투표와 선상 투표의 신고가 가능하다.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4월 25일부터 엿새간 재외국민 투표도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5월 4일과 어린이날인 5월 5일 이틀 동안 실시된다. 대선 당일 투표 시작은 오전 6시로 같지만 종료 시간은 보궐선거 규정이 적용돼 오후 6시가 아닌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늦춰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선에 불이 붙고 있다. 3월 말, 4월 초, 늦어도 다음 달 초면 대진표가 나올 전망이다. 경선에 일찌감치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3일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날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늦게 후보를 낼 전망이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도 가장 높다. 예비 후보들도 저마다 입지를 굳히면서 경선 레이스가 상대적으로 뜨겁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세 사람이 경쟁한다. 문재인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안희정 후보는 통합과 소통을, 또 이재명 후보는 공정 사회를 내세운다. 오는 27일 호남을 시작으로 4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결과가 판가름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날짜를 정해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불응할 경우 강제소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 특수본 관계자는 "15일 소환일을 정할 것"이라면서 "기록검토 등 준비 사항을 보고 수사 날짜를 정해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특검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넘겨받은 지 11일 만에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입장을 밝힌 것. 헌재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만큼, 수사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소환 시점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나 경호 문제를 고려해 검찰은 가급적 한 번의 소환으로 조사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로부터는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특검으로부터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며 남긴, "진실은 밝혀질 거"라는 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헌재의 파면결정에 사실상 불복한 거라는 비판에 박 전 대통령 측은 사저복귀 자체가 승복의 의미라고 반박했다. 사저 앞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 없이 안으로 들어간 직후, 전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네 문장의 짤막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진실 운운'한 것은 사실상의 헌재 결정 불복 선언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국민의당은 박 전 대통령이 분노와 계산의 정치를 멈추고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바른정당도 "분열과 갈등의 여지를 남겨서 유감"이라고 성토했다. 자유한국당에서도 우려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사저행 이후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당내 친박계를 향해 자중을 요청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재판관 전원이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을 파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재가 이념을 떠나 국민통합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소수 의견은 없었다. 당초 1시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탄핵심판 선고가 21분 만에, 그것도 만장일치로 결론나자 순간 법정은 정적에 휩싸였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재판관 8명 전원은 대통령 파면으로 의견을 모았다. 통진당 해산 등 과거 큰 사건들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보여줬던 재판관들이기에 이번 결정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주문을 낭독한 직후 안창호 재판관의 보충의견을 소개하며 이번 선고의 의미를 강조했다. 탄핵 재판을 놓고 촛불과 태극기 집회가 대립하는 가운데, 헌재의 결정이 이념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지명한 서기석, 조용호 재판관까지 탄핵에 찬성한 것을 볼 때, 헌재가 법리에 충실한 판단을 했고 국민 통합이란 메시지를 강조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밖에 2005년 헌법재판소법 개정으로 인해 결정서에 재판관들의 의견을 표시하게 된 만큼 헌법재판관들이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탄핵심판을 시작한 지 92일 만으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다. 어제 오전 11시,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결정문 낭독이 시작됐다. 헌재는 우선 공무원 임면권 남용과 언론 자유 침해는 탄핵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사건에 관한 생명권 보호 의무 위반 역시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안에서 헌법과 법률을 위배한 중대한 법 위반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허용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최 씨에게 정부 문건을 전달하고 직무활동에 관여하도록 했으며 공무원 인사에도 개입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 최 씨의 이권 개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이 같은 대통령의 행위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법률 위배행위가 중대한 만큼 파면을 통해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은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됐다. 헌법재판소는 3월 10일 11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고 파면을 주문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인 2016헌나1의 최종선고를 진행했다. 이정미 재판관(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관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선언한다"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됐으며, 92일간 강행된 재판은 20번 진행, 25명의 증인이 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탄핵 심판 신고에는 조용호 재판관, 강일원 재판관, 김창종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정미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이 참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