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탄핵 반대 여당 의원들 실명을 공개한 일로 국회에서 몸싸움 직전까지 충돌이 있었다. 표 의원이 올린 명단에 누군가가 핸드폰 번호까지 첨부해 일부 의원들이 수십 통의 전화와 문자에 시달리기도 했다. 법안 심사가 진행되던 국회 상임위에서 엉뚱하게 탄핵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탄핵 찬반 명단을 SNS에 공개한 것이 발단이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갔고, 동료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상황이 험악해졌다. 동료 의원들이 만류하면서 몸싸움은 가까스로 면했다. 논란은 본회의장으로 이어졌다. 표 의원은 공개 결국 사과했다. 새누리당은 또 탄핵 찬반 여부와 함께 소속 의원 연락처가 표시된 문서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야 3당이 탄핵시점 갈등으로 우왕좌왕하면서 결국 탄핵안 오늘 처리는 무산됐다. 국민의 당이 다시 제안한 오는 5일 표결안을 민주당이 수용할지 오늘 결정한다. 야 3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보고 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오늘 본회의에 보고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5일에 처리하자는 국민의당 제안에 따른 것이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하면 되는 만큼, 오늘 보고하면 5일까지는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어제 야 3당 대표 회동에서 탄핵안 발의를 거부했던 국민의당이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은 두 야당의 반발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야 3당은 5일 임시 본회의 일정 협의를 새누리당에 요구하겠지만, 무산될 경우 다음 주 9일 예정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제는 법무부와 문체부 등을 대상으로 1차 기관보고가 있었다.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을 독촉하는 통화 내용이 담겼다는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의 존재에 대해 이창재 법무차관은 부인했다. 퇴진 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최순실 씨와 함께 마사지 받았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다만 K스포츠재단의 돈이 특정인의 사익 추구에 쓰인 것은 내부 감사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서는 합병 전 국민연금 관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합병비율 조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삼성 측이 변경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야 3당은 "내일 할지 다음 주 할지만 남았을 뿐 협상은 없다, 탄핵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권 일부에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협상의 여지를 조금씩 열어두고 있다. 야 3당은 국회 차원의 대통령 임기 단축 협상은 없다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을 규탄했다. 탄핵 강행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가결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을 향한 호소도 이어갔다. 최종안을 조율 중인 대통령 탄핵소추안에서 이른바 '세월호 7시간' 관련 부분은 수정할 수도 있다는 회유책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탄핵안 표결에서 가결을 자신할 수 없는 만큼, 현실적인 수습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야권의 주요 대선주자들은 대통령 담화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스스로 사임하지않고 왜 국회로 떠넘기냐는 주장이다. 반면 손학규, 김부겸 측은 국회 논의도 필요하다는 좀 다른 의견을 보였다.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했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담화가 나오자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담화를 '물타기용'이라고 깎아내리며 오로지 탄핵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식물 대통령의 임기 연장 수단"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다음 달 9일까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전부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 앞에 거듭 사과하면서 자신은 단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세 번째 대국민 담화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고민 끝에 결심했다며 자신의 거취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여야가 국정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그 일정과 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추천 총리 문제와 거국내각, 조기 대선, 개헌 등 무엇이든 정치권이 퇴진 일정을 마련해 달란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질서있는 퇴진론'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치를 시작한 1998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한 적은 없었고 재단 문제는 국가를 위한 일로 믿고 추진했던 것이라며 무고함을 강조하면서, 주변 관리 잘못만을 인정해 빈축을 사고 있다. 별도 시간을 통해 사건 경위를 밝히겠다며 퇴장하던 박 대통령은 공범 여부 등을 묻는 일부 기자의 질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회견자리를 갖겠다고 약속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서청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박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을 건의했다. 그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대통령 퇴진 방안'을 논의한다. 비주류가 야당과 함께 추진해 온 대통령 탄핵뿐만 아니라 각계 원로들이 제안한 '명예로운 퇴진'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중진들은 어제 긴급 회동해, 박 대통령이 내년 4월까지 하야하고 새 총리가 거국중립 내각을 이끌되, 여야는 개헌 논의와 차기 대선 준비로 대통령의 명예 퇴진에 정치력을 발휘하라는 원로들의 제안을 논의했다. 탄핵안 발의가 임박한 상황에 질서있는 국정 수습을 위해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건의를 전달했다. 비주류 내에서도 김무성 전 대표가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이 네 번에 걸쳐 요구한 대면조사도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거부했다. 사실상 조사는 무산됐고 특검으로 넘어간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이 제시한 대면조사 기한을 하루 앞둔 어제,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그동안 검찰은 대통령의 뇌물 혐의 등을 규명하기 위해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하지만 최순실 씨 공소장에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되면서 대통령 측이 거부했고, 검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물증과 진술을 최대한 확보한 뒤 판단은 특검에 맡기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조만간 출범할 특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야당 주도로 구성된 독립 기관이 수사를 맡게 되는 만큼, 상당한 수준의 고강도 조사가 예상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만약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된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얼마 만에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헌법재판소는 관련 법에 따라 최장 180일의 심리 기간을 갖고 탄핵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반면, 기간에 대한 최소 규정은 없어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64일 만에 기각 결론이 났다. 이번 사안은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는 선거 중립위반 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는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판관들의 임기도 변수로 떠오른다. 탄핵이 가결되려면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재판관 9명 가운데 박한철 헌재 소장은 내년 1월, 이정미 재판관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임기를 마친 재판관이 빠져서 7명인 상황이 되더라도 6명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오늘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법원이 낮시간 청와대 인근 행진을 허용하면서 최초로 청와대를 에워싼 행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열흘 전 농기계를 몰고 출발한 농민들이 서울에 도착했다. 하지만 농기계를 불법시위용품으로 판단한 경찰이 농민들을 가로막으면서, 양측이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민이 부상을 입었고, 3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어젯밤 9시 반쯤에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과 시민 1천여 명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근처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로 행진했다. 이 행진은 시위대가 청와대 가까이 차도로 행진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촛불집회를 앞두고, 숙명여대를 비롯한 전국 13개 대학 학생들은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도 오늘 집회에 참석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집회에 150만 명, 지방 집회에는 5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법원은 청와대 앞 집회를 오후 5시까지, 행진은 오후 5시 반까지 허용하면서, 청와대 앞 200미터 지점인 신교동 로터리를 포함해 청와대 동, 서, 남쪽을 에워싸는 집회와 행진이 오늘 최초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청와대 의무실장이 직접 약품구매에 관한 일부 언론의 잇단 의혹 제기를 반박을 하고 나섰다. 마취약은 직원들의 외상치료용 응급약이라면서 청와대 의무실은 성형시술을 할 능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비아그라에 이어 논란이 된 의약품은 '에토미데이트 리푸로注'라는 전신마취제와 부분마취제 리도카인과 엠라크림 등이다. '에토미'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프로포폴과 유사한 효과를 내는 점이, 리도카인과 엠라크림은 피부과 시술과 성형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에토미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서 기관 삽관을 할 때 고통을 줄여주며 뇌압 안정성이 높고 호흡 억제 작용이 적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는 "혈관확장 효과가 있어 고산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해외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 주치의에게 자문을 요청해 처방을 권고받았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된 처방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특검'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야권은 다음 주초까지 특검 후보 2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해야 하는데, 후보 고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는 박 대통령이 재가한 특검 후보 추천 의뢰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앞으로 5일 이내, 즉 29일까지 2명의 후보를 추천해야 하고, 이들 중 1명을 박 대통령이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법 3조에 따라 국회의장의 서면요청, 대통령의 재가까지 6일이 주어졌지만, 단 이틀 만에 속결처리된 것. 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통해 기한인 29일까지 심사숙고해 결정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야당이 함께 선호하는 인물로는 문성우 전 대검 차장이 가장 앞서 거론되고 있다. 호남 출신인 데다, 대검을 떠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검찰 조사를 이어받기 수월하다는 평가다. 박영관 전 제주지검장, 명동성 전 서울지검장, 이홍훈 전 대법관 등도 특검 후보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돌린 탄핵 연판장에 정족수 충분히 넘길 여당 30여 명이 서명하면서 탄핵 시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제의 비극을 이번에 끝내자며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다며 직접 탄핵안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신부터 책임을 지겠다며 내년 대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어젯밤에는 원내외 인사 40여 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탄핵 동참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내 비주류는 즉각 호응했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탄핵안 찬반을 묻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검찰의 강공이 계속되고 있지만, 강제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음 주 화요일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는데, 검찰 내부통신망에는 박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대통령의 대면조사 시점을 다시 제시했다. 오는 29일까지 대면조사에 응할 것을 청와대 측에 서면으로 공식 요청했다. 당초 검찰은 최순실 씨를 기소하기 전 대통령을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유영하 변호사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자 18일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유 변호사는 이번 주 조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이후 조사는 무산됐다. 검찰이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계속 요청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다음 달 출범할 특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의 수사 범위가 사실상 '무제한'이기 때문에, 특검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난다면 검찰로서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통령의 제3자 뇌물 수수 의혹 등 남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민주당이 탄핵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첫째주를 D-데이로 잡고 새누리당 비박계와 전방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조기 탄핵보다 먼저 총리 추천을 주장해 민주당과 이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 추진에 속도를 냈다. 탄핵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과의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일부 여당의원은 화답했다. 하지만 탄핵 추진에 앞서 새 총리부터 추천할지 여부를 놓고 이견이 여전하다. 이에 야당을 향해 새누리당은 거듭 입장을 확실히 하라고 반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