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산행하기 좋은 시기에 등산객이 부쩍 늘고 있다. 이처럼 부쩍 늘어난 등산객과 대비해 산악사고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4일 충북 보은군에서는 하산하던 등산객이 추락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속리산에서는 등산객이 발목을 다쳐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또한, 괴산군에서는 낙석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산악 인구를 보자면 산악사고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 이라는 생각은 당연한 것이며,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집중적으로 발생할 예상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1686명 사상자 중 음주가 30%로 사고원인 1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나머지 기타는 등산객의 부주의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원인 몇가지를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산악사고는 대체적으로 등산객들이 음주 후 산행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하고 있다. 음주 후 산행을 하는 것은 몸의 균형감각 및 판단력을 흐트려뜨려 사망사고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고 신상정보 공개·고지된 성범죄자들이 매년 수직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최근 학교, 아파트 등 주로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강제추행건과 우리국민 중 40000만이 소유하고 있는 휴대폰을 통한 동영상 촬영(몰카) 등 성범죄로 형사처벌을 받고 유죄판결이 확정되거나 공개명령이 확정된 사람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가 되는데 해마다 계속 늘어가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지금까지 비교적 가볍게 여겨왔던‘몰카족’과 유흥업소에서의‘더듬이족’까지도‘성범죄자 알림e’사이트 검색창에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음을 방송이나 언론에 알린 바 있어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새정치) 박남춘은 성특법위반 범죄로 신상정보등록대상자가 된 성범죄자는 지난 2012년도에 5387명, 2014년 7월말 기준 1만4591명으로 3년새 2.7배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법원에서는 확정판결 시 신상정보등록대상자라는 사실과 신상정보 제출의무를 성범죄자들에게 고지하고 있다 등록대상기간을 보면 확정판결일로부터 20년간 경찰과 법무부에서 신상관리를 받게 되고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또는 성인대상 성범죄로 형
시민들에게 조폭이란 단어를 떠올리라고 하면 조직폭력배를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동네조폭이란 명칭을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조폭은 범죄를 목적으로 한 단체·집단구성·가입·활동한 법률상 조폭을 말한다. 이와는 달리 동네조폭이란 일정 규모의 조직원을 갖춘 폭력조직은 아니지만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고질적 금품갈취, 주취폭력, 주민들 상대로 반복적 위협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건달)를 지칭하는 말로, 생계형 영세 업소의 탈·불법 행위 신고 등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고 위력을 과시해 폭행·협박 등 상습 폭력행위, 공공장소에서의 문신 과시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의 유형을 말한다. 동네조폭이 동네구석구석에서 서민 경제활동에 장기간 상당한 피해를 주지만 조직폭력배와 달리 개별적인 관리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동네에 거주하면서 신고한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거나 생계형 영세 업소의 탈·불법 사실로 인해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동네조폭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서민 생활에
▲ 고묘황후, 1944년 기쿠치 게이게쓰(菊池契月) 작 일본에는 전국 13개의 국립한센병요양원이 있는데, 오카야마(岡山)에 위치한 국립요양원의 이름이 광명원(光明園)이다. 1300년 전, 나라시대 45대 쇼무(聖武) 천황의 부인 고묘황후(光明皇后, 701~760)의 설화에서 그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8세기 한반도에서 전파된 불교와 대륙문화를 열심히 받아들이고 있었던 이 시대에 불교의 후원과 융성에 힘쓴 고묘 황후의 ‘시욕설화(施浴說話)’가 그것이다. 천재에 의한 대기근과 천연두 확산 등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고묘황후는 부처님의 자비로 중생을 구하기 위해서 나라의 법화사(法華寺)에 욕실을 설치하고 귀천을 불문한 천 명의 더러움을 씻어주기로 결심하고 이것을 실천한다. 그런데 1000번째 찾아온 마지막 손님이 중증의 한센병 환자라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래도 황후는 아랑곳 않고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서 뱉어 없애고 이 사실을 비밀로 하라고 했다. 그러자 병자는 빛을 발하면서 ‘나는 아촉불이다’라 말하고 하늘로 올라갔다. 황후는 놀라서 바라보는데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했다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일본
섭씨 70도에서 특유의 향과 성분이 잘 우러나온다고 하는 녹차. 그리고 적당량의 카페인과 은은한 향이 다소 경직된 마음을 바로 잡아주는 커피 한잔. 이처럼 일과시작전 직원들과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모든 근심과 시름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에너지 충전의 활력소가 되곤 한다. 인간이 가장 올바르게 행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인간 본연의 자세를 이처럼 차를 마시면서도 배울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다도(茶道) 라 할 수 있다. 첫째는 물로서 물에 의해 차 맛이 아주 달라진다는 점이다. 목민심서에 따르면 가장 좋은 것은 산골짜기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다. 다음이 석간수, 즉 바위틈에서 나오는 물이며 그 다음이 우물물이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물의 온도이다. 중도를 벗어나면 안된다. 지나치게 끓여도 차 맛을 버리며 덜 끓이면 맹탕이 되곤 한다. 셋째는 예의범절이다. 마시는 행위와 차의 역사를 아는 것, 차를 대하는 정신 등이 복합적으로 일치가 돼 다도를 형성하는 것이다. 강진 유배지에서 다산 정약용이 기거하던 방 사의재(四宜齋), 이곳에서도 다산 선생은 다도를 몸소 체험하고 제자들에게까지 전파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사의재란 사모언
최근 사이버금융사기에 대한 차단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사이버금융사기가 어려워지자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급전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접근해 손쉽게 통장 및 현금카드 등을 넘겨받아 전화금융사기에 사용하고 있으며,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전화금융사기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도내 지난 2012년 521건에서 2013년 833건으로 약 59% 증가했으며, 지난해 1~5월 371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77건 접수돼 1.6% 증가, 계속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계속된 국민적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언론기관의 지속적인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지난 7월29일‘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사기이용 계좌에 대한‘지급정지’절차 간소화, 계좌 잔액 피해금도 2~3개월 이내 신속히 환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마련해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전화금융 사기범들은 모든 업무를 서둘러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고 금전 입금을 요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 대다수 사기범으로 의심해야 하고 자신
◀고선윤 교수 한 마을에서 20년을 살았다. 10년 전 길을 하나 사이에 두고 거실이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어차피 같은 마을이라 생활이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한집에 10년씩 산다는 것은 변화변동이 큰 우리나라사회에서는 무능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래도 30~40년 전 졸업앨범에 기록된 연락처로 찾아가면 아직도 거기에 살고 있는 일본 친구들을 생각하면 그리 엄청나게 오래 산 것도 아니다. 집값이 뛰고 내리고, 신도시가 만들어지고, IMF를 경험하는 20년 동안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이사를 왔지만 우리가족은 마치 독수리오형제처럼 이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새로 지은 주상복합으로 이사 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더 좋은 학교가 있는 마을로 옮기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때마다 내 발목을 잡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천장에 설치한 에어컨을 어떻게 떼고 옮겨야 하나, 안방에 설치한 붙박이장은 어떻게 하나……, 이런 시시콜콜한 것들이 신경 쓰였다. 그런데 사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아이가 아플 때마다 쪼르륵 달려가는 송영명소아과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는 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아파트 상가건물 2층 미장원 옆
옛말에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말이 있다. 이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부부간의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은 4대 사회악(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대사회악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폭력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가정에서 태어나 가정생활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또다른 가정을 만들고 가정에서 삶을 마감한다. 따라서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으면 성폭력 학교폭력 등 불법과 무질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것이다. 가정폭력 예방 및 처벌을 위해 국가에서는‘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등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정내의 책임·질서·신뢰가 무너지고 있음이 아닐까 싶다. 가정폭력은 경찰의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는 것이다. 가족구성원의 노력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학교교육 및 범정부적 안전망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가정폭력 예방 Tip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폭력외의 합리적인 방법으로 가정 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성숙한
▲ 의학번역서 '인체구조 학습도감', '3일만에 읽는 뇌의 신비'. 직장을 그만두고 나 자신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사는 시간이 있었다. 젖먹이를 둘이나 데리고 뭘 할 수 있었겠는가. 이 무렵 동창회에서 주소록을 만들었다고 보내왔다. 집주소・회사명・직위・전화번호 등등 잘 만들어진 책자는 동문들의 근황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주소 외에는 딱히 기록할 것이 없어 초라할 내 이름을 찾아보니, 이게 웬일인가 ‘전문번역가’라는 단어가 붙어있었다.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나는 <3일만에 읽는 일본사> <3일만에 읽는 세계사>(서울문화사)라는 역사서를 번역한 적이 있는데, 이것을 기억한 모양이다. 그래도 ‘번역가’라는 단어 앞에 민망하고 송구했다. 당치도 않는 엄청난 단어가 고맙고 부끄러웠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나는 50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정말 ‘번역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그 많은 책 가운데 역사책은 더 이상 없다는 거다. 수학과 관련된 책과 의료와 관련된 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학책도 그
“더 예뻐졌어요”라고 말을 건넨 건 인사치레가 아니었다. 배우 한예리(30)는 지난해 2월 영화‘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때보다 더 여성스러워졌고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감독님께서 저를 영화에 예쁘게 담아 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영화‘해무’(감독 심성보) 속 한예리는 매력이 넘친다. 조선족‘홍매’로 오빠를 만나기 위해 밀항자가 돼‘전진호’에 몸을 실었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막내 선원‘동식’(박유천)과 사랑을 꽃 피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해무 속에서 그녀는 뜨거운 사랑을 했으며,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다. “홍매가 너무 매력적이라 꼭 출연하고 싶었어요. 이 여자의 속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고 어디서부터가 진심인지도 알아보고 싶었죠. 이제껏 여배우가 이런 캐릭터로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또 여성스럽고 동식에게 사랑스러워 보이는 점도 연기하고 싶었어요.” 홍매의 감정은 불친절하다.‘전진호’의 선원 김윤석을 포함해 김상호&midd
화성서부경찰서 경장 서지훈 / 최근 가정폭력 관련 한 조사에 의하면 전국 기혼가구 6가구 가운데 1가구꼴로 부부사이에 신체적 폭력을 경험했고 대부분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가하는 형태라고 한다. 또한, 아동기에 배우자 폭력을 목격하거나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 자녀에 대한 폭력 비율이 남성 53%, 여성이 64%나 된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대물림 된다는 얘기다. 또한, 최근에 읽은 한 언론기사에 의하면 경기도의 한 교도소 내의 수형자 중 강력범죄인 성범죄·살인·강도 등을 저지른 범죄자의 대부분이 아동·청소년기에 가정폭력을 경험했다고 하니 이제는 더 이상 가정 내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성보호계에 근무하면서 다수의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바 가정폭력이 가정자체에서 해결되기는 매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피해자들의 대다수는 여성이고 그 여성들의 대부분은 전업주부이다. 자신의 가정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보복을 당하지는 않을까하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으며, 가정해체와 자녀양육문제, 그리고 이혼 후 재정적 상실에 대한 두려움
▲ 김동민 전주대 예술심리치료학과 교수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에서 ‘트라우마(trauma)’란 전문용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트라우마 경험자들을 위한 심리치료적 중재의 필요와 효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소위 트라우마를 다루는 심리치료가 사회적 차원에서 제공된 예는 2차 세계대전에서였다. 오랜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서 생존해 귀환한 미국 참전 군인들이 극도의 불안, 우울, 분노 등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거나 폭력, 자살, 알코올 중독 등의 행동문제를 나타내자 이에 대한 심리적 중재를 사회적 차원에서 제공한 것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에 파병되었던 군인들뿐 아니라 911 사태 생존자와 목격자, 그리고 이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등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료적 중재가 활발하고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트라우마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정신적 외상 또는 충격을 말한다. 트라우마를 경험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어려움들은 어느 정도 공유될 수도 있으나 개인의 특성(trait)이나 회복력(self-resilience) 등에 따라 그 양상과 정도가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이 운동은 모든 관련 공무원, 정치인, 언론인, 민간인을 조사 대상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진상조사기구가 조사 권한을 행사하고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관련기관과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확실한 재발방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이는 세월호 희생을 제2의 동학운동으로 승화시켜 한민족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시민운동이나 다름없다. 한민족의 반만년 역사는 기득권층의 역사였다. 왕족과 귀족들 간 정쟁의 승자는 바뀌었어도 민중의 역사는 변하지 않았다. 민중은 탐관오리들을 앞세운 이기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층에 의한 왜곡과 수탈의 대상이었다. 한민족 민중의 역사는 동학운동에서 시작되었다. 동학운동은 조선 말기 서민층이던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사회개혁과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추진됐지만 당시 기득권층과 이해관계를 같이 하던 일제의 무력 개입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지만 동학정신은 사회개혁을 촉발하여 근대와 전근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의병전쟁, 3&mid
2014년의 미션은 '살아남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8개월 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수많은 사건ㆍ사고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8일 뉴시스헬스는 2014년 상반기에 벌어진 크고 작은 사고들을 정리하며 정신과 전문의를 통해 최근의 사건ㆍ사고들로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느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가족이나 지인을 잃고 힘들어하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 대한민국은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다 지난 2월 13일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 암모니아 탱크배관에서 흘러나온 가스가 폭발해 협력업체 직원이 암모니아 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공장장 등 관계자들은 폭발 당시 4시간 동안 암모니아 누출 사실을 은폐했다. 또 위험상황 경고방송이나 출입금지 표시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2의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월 17일, 이례적인 폭설로 인해 경북 경주 마우나 리조트의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면서 부산외국어대 학생 9명과 이벤트 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는
이르면 오는 3월부터 연소득 7000만원 이하의 5년 이상 무주택자도 1%대 저리의 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주택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유형 모기지는 대출을 받아 집을 산 뒤 집값이 오르거나 내릴 때의 수익이나 손실을 대출을 해준 국민주택기금과 나누는 대출 상품이다. 수익이나 손실을 공유하는 대신 금리가 연 1∼2%여서 이자 부담이 적다. 다만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혜택을 주던 것을 이번에 5년 이상 무주택자에게 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2조원 규모의 예산이 1만5000가구에 선착순 공급된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오는 3월말부터 대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2조원 예산이 10월까지는 융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주택기금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를 통합한 ‘디딤돌 대출’을 통해 최대 12만 가구에게 내집마련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원리금 상환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 주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