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7.4℃
  • 박무서울 4.6℃
  • 박무인천 5.3℃
  • 박무수원 5.0℃
  • 흐림청주 8.1℃
  • 흐림대전 8.1℃
  • 흐림대구 6.4℃
  • 흐림전주 9.2℃
  • 흐림울산 9.0℃
  • 흐림광주 8.7℃
  • 흐림부산 9.7℃
  • 구름많음여수 9.5℃
  • 구름조금제주 12.1℃
  • 흐림천안 6.1℃
  • 흐림경주시 6.1℃
  • 구름많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보도자료

문화재청, ‘경주 인왕동 사지’ 사적 지정 발표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경주 인용사지’(慶州 仁容寺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0호)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3호 ‘경주 인왕동 사지’(慶州 仁旺洞 寺址)로 지정한다.

경주 인왕동 사지는 신라 태종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의 원찰(願刹)인 인용사(仁容寺) 터로 추정되어 1991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경주 인용사지’로 지정되었다. 원찰(願刹)은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건립하는 절을 뜻한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인왕동 사지는 중문·쌍탑·금당·강당·회랑을 기본으로 하는 신라의 전형적 가람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른 신라 사찰과 비교되는 독특한 건축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문 자리에는 유례가 드문 ‘아(亞)’자형 건물지가 있고, 쌍탑은 여느 사찰과 달리 금당의 좌우측면 남북축선 안쪽에 위치한다. 또한 백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와축기단(瓦築基壇 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을 구축였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 양식을 보여주는 석탑은 팔부중(八部衆)이 명확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팔부중(八部衆)은 불법(佛法)을 수호하고 대중을 교화하는 여덟 신을 뜻한다.

10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자기류·전돌류·토기·목간·금속유물·지진구(地鎭具)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중 기와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완성도 높은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대부분이다.

지진구는 건물을 지을 때 좋지 않은 땅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묻는 의례용 유물로, 인왕동 사지에서 확인된 지진구는 신라 시대 지진구를 묻는 방식에 대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가치가 높다. 아울러 출토된 청자, 백자 등 중국 자기를 통해 신라와 당나라의 교역에 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발굴조사에서는 절의 이름이 새겨진 명문(銘文)기와 등 인용사(仁容寺) 터임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은 출토되지 않아 지정명칭을 ‘경주 인왕동 사지’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협력하여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경주 인왕동 사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이슈기획]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도 ‘탄소중립 갈 길 멀다’

데일리연합 (SNSJTV) 이기삼 기자 | 최근 정부가 확정·공표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소비 둔화와 일부 산업 부문의 배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산업계 전반에 구조적 전환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상 ‘감소’…그러나 구조적 감축과는 거리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기 둔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설비 전환이나 공정 혁신에 따른 구조적 감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발전·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배출 감축 속도는 정부가 제시한 연평균 감축 경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감축 부담이 특정 연도에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CBAM 전면 시행 앞두고 수출 산업 부담 확대 국제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유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