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여중생 살해·유기 사건의 현장검증이 어제 실시됐다.
피의자가 숨진 아내를 성매매시킨 정황도 포착됐다.
이 씨는 피해 여중생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숨지게 한 당시 상황을 40분 동안 재연했다.
이후 밖으로 나와 시신을 담았던 여행 가방을 차로 옮겨싣던 상황을 설명했고 이 과정을 지켜본 주민들은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피해 여중생이 지난달 30일 집에 온 뒤 수면제를 먹고 잠들어 다음 날 딸이 외출했던 오전 11시 53분쯤 여중생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성매매를 알선해온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씨 계정의 인터넷 저장공간에서는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다수 발견됐고, 이 씨 아내까지 성매매에 내몰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내일 살인 혐의로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한 뒤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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