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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삼성전자 TV 위기?

멕시코 공장, 최대 위기 맞나?
말 한마디에 11조원 증발!?
중국의 추격, 삼성전자의 고민
TV 사업만의 문제 아냐.. 반도체도 위기?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무역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본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멕시코 공장이 큰 우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삼성전자의 경쟁력과 미래를 집중 조망하는 시리즈를 준비했다. 

 


멕시코 공장, 최대 위기 맞나?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다수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한국, 미국, 멕시코, 중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있다. 이 중 멕시코가 25%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면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타격이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 지역에서 TV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1,200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1,000만 대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미국 TV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즉, 미국 내 판매되는 TV 3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뜻이다.

 


트럼프 말 한마디에.. 11조원 증발?!

 

그러나 이번 트럼프의 25% 관세 부과로 인해 삼성전자의 TV 사업부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1,000만 대의 TV에 관세가 적용되면, 평균 판매 단가(ASP) 1,000달러 기준으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가격은 1,250달러(관세 25% 적용)로 상승한다.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삼성전자 제품구매를 20% 줄일 경우, 판매량은 800만 대로 감소한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20억 달러(2조 8,000억)에 달하는 매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2024년 연간 TV(모니터 포함) 매출액 31조 원 중 약 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로서는 치명적이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 삼성전자의 고민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오랫동안 유지해왔지만, 중국 제조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옴디아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판매 점유율은 19.8%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TCL(11.5%), 하이센스(10.4%), 샤오미(6.2%)를 합치면 28.1%에 달한다.

 

 

관세 부과로 인해 삼성전자의 미국 내 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중국 업체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중국업체들 역시 관세부과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생산단가가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흡수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 TV업체들, LCD만 만들 수 있을까?

 

중국의 대표 TV 패널업체들은 BOE, CSOT, Visionox, Tianma 등 총 4개 회사들이 있다. LCD 패널은 다소 제작기술이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이미 중국업체들이 전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두 고부가 가치인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유기발광소자)로 넘어갔다. 

 

OLED는 자체발광하는 유기 화합물들로 살아있는 생물체로서 예민하기 때문에 섬세한 제조기술이 요구된다. 그래서, 한동안 중국 패널업체들은 따라오지 못했다. 그런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BOE는 전체 OLED 시장에서 12%를 차지하게 됐고 COST 역시 4%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2023~2024년 기준). 

 

그 까다로운 애플(Apple)이 아이폰에 들어가는 OLED패널을 BOE 제품도 같이 쓰고있다는 것만 봐도 실력은 검증되어있다. 이제는 예전 처럼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따돌릴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TV 사업만의 문제 아냐.. 반도체도 위기 오나?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은 반도체다. 그러나 TV 사업부가 흔들릴 경우, 전체 사업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연간 50조 원 이상의 반도체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TV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반도체 사업 투자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번 관세 조치가 멕시코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이나 베트남까지 확대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카고 경제클럽 인터뷰에서 한국을 '돈 먹는 기계(Money Machine)'라고 지칭하며,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주요 타겟으로 삼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면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위험 요소를 시사한다.

 

향후 본지는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과 함께, 반도체 및 다른 사업 부문의 영향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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