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곽중희 기자 | 정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0일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한국형 챗GPT 개발을 위해 ‘월드 베스트 LLM(Large Language Model)’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정예 AI 연구팀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대규모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과 연구비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약 1조 원 규모의 범용 인공지능 독자 기술 확보 R&D 프로젝트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AI 핵심 인재 양성과 해외 인재 유치 ▲2조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및 연내 첨단 GPU 1만 장 확보 ▲AI·클라우드 관련 세제 지원 강화 ▲제조 AI 전문 기업 100개 육성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AI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2027년까지 3조 원 규모의 AI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고,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스케일업(Scale-up)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률 등 파급력이 큰 분야의 AI 서비스 개발을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고속 엘리베이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30여 년 전 우리가 초고속 인터넷망을 세계에서 가장 앞서 구축하며 정보 강국으로 도약했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라며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AI 3대 강국 도약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인공지능 분야 민간 전문가 30명과 주요 부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구성돼, AI 관련 국가 전략 수립과 정책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