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림당 vs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지분경쟁 시리즈
- [이슈분석1] 대명소노그룹 vs 예림당, 티웨이항공 주인은?
- [이슈분석2] 티웨이항공, 대명소노그룹 말대로 "위기일까?"
- [이슈분석3] 대명소노그룹 품에 안긴 티웨이항공, "그런데, 7배 프리미엄 인수가격?"
- [이슈분석4] 예림당, 티웨이항공이 아닌 티웨이홀딩스 지분 매각 이유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윤태준 인턴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해 티웨이홀딩스를 매입했다. 본래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을 직접 인수하고자 했지만, 예림당의 확고한 티웨이홀딩스 매각 의지를 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지는 대명소노그룹 입장에서 티웨이홀딩스를 인수하는 것이 7배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더 경제적이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예림당 입장에서 티웨이항공이 아닌 티웨이홀딩스를 매각하려 했던 이유를 심층 분석해본다.

예림당과 오너 일가, 어디에 더 집중했나?
현재 티웨이홀딩스의 주요 주주 구성을 보면, 예림당이 39.30%, 나성훈 부회장이 3.23%, 나춘호 회장이 1.98%, 황정현 대표이사가 1.75%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합치면 46.26%로, 대명소노그룹이 이번에 인수한 지분이다.

반면, 티웨이항공의 예림당 측 주주 구성은 다르다. 티웨이홀딩스가 28.02%, 예림당이 1.72%를 보유하며 총 29.74%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예림당과 오너 일가가 압도적으로 티웨이홀딩스에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성훈·나춘호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림당 나성훈 부회장과 나춘호 회장의 입장에서 보면,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를 매각하려 했던 이유가 더욱 명확해진다.
만약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만 인수했다면, 티웨이홀딩스는 28.02%, 예림당은 1.72%만 매각하는 상황이 된다. 이 경우, 예림당은 1.72%의 지분만 현금화할 수 있으며, 오너일가의 직접적인 이익은 제한적이다.
일각에서는 "티웨이홀딩스가 28.02%의 지분을 팔아도 최대주주인 예림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100%를 예림당과 오너 일가가 보유한 것이 아니므로, 그 과실을 온전히 가져갈 수 없는 구조다.
또한, 나성훈 부회장, 나춘호 회장, 황정현 대표이사는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티웨이항공 지분 매각으로는 직접적인 금전적 이득을 볼 수 없다. 반면, 이들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7배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결국, 서로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거래
정리하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주식을 직접 인수하고 싶었지만, 주가 급등으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예림당과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티웨이홀딩스의 46.26% 지분을 7배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예림당과 오너일가 입장에서는 티웨이항공이 아닌 티웨이홀딩스를 매각함으로써 더욱 높은 금전적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
결국, 이번 거래는 대명소노그룹과 예림당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맞아떨어지는 협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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