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독극물에 피살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말레이시아 당국이 오늘 부검을 실시한다. 정확한 사인이 오늘 안에 확인될 전망이다.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북한대사관에 인도될 걸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장남으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곳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그제 오전 9시쯤 김 씨는 마카오행 항공기를 기다리던 중 뒤에서 접근한 여성 두 명에게 살해됐다. 이들 여성은 김정남의 두 팔을 잡고 얼굴에 독극물로 보이는 액체를 뿌렸다고 말레이시아 조사당국은 밝혔다. 김 씨는 고통을 호소하며 공항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병원으로 이송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여성 두 명은 공항 앞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김정남이 북한 여성 간첩의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피살 당시 김정남은 김철이라는 이름의 위조 여권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북한 대사관은 김 씨의 시신을 넘겨달라고 요청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시신 인도에 앞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오늘 중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조사를 받고 새벽 1시를 넘겨서 귀가했다. 어제 오전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새벽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순환출자와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이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12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특검은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보강 수사에 주력해왔다. 특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공정거래위원회가 순환출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편의를 봐 줬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정부 부처를 움직여 달라며 청와대에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말 구매 등 최 씨 일가 지원을 지휘한 박상진 사장과, 황성수 전무도 함께 소환돼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은 이들을 포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상대로 야당이 대선 출마와 특검연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황 권한대행은 엄중한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특검연장을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고 맞섰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부상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야당은 대선 출마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끈질기게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황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물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행은 특검 수사기한 연장은 지금 단계에서 검토할 사안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황 대행은 특검의 청와대 압수 수색 무산에 대해서도, 정부 업무보안 규정에 따라 압수수색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게 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제3의 기관인 법원에 판대를 구해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청와대는 그러나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는 책임자 승낙이 필요하다는 형사소송법 110조 등을 근거로 불승인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특검은 오늘 서울행정법원에 압수수색 불승인을 취소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원고는 박영수 특별검사, 피고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이다. 특검팀은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법리적으로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중재와 조정을 해 줄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기대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더라도 청와대 측에서 재항고를 하면 지연되지 않겠냐는 지적에 특검팀은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앞서 이달 28일까지 집행이 가능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은 청와대 주장과 달리 대통령 조사 날짜를 유출한 적이 없었다며 이렇게 자꾸 미루면 특검 수사 기관 연장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비공개로 합의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이 부인했다. 특검팀은 앞서 대통령 측과 협의를 통해 비공개 조사를 하되, 조사가 끝난 뒤 양측이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로 진행할 의무가 없었지만 청와대의 요구를 최대한 받아들였다며, 대면조사가 연기된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검은 대면조사 일정을 재협의하는 과정에서는 비공개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또 대면조사 일정 연기가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청와대 측을 압박했다. 한편 청와대 측의 대면조사 무산 통보 이후 양측은 아직 만나지 않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헌법재판소가 다시 발걸음 재촉하기 시작했다. 오는 23일까지 최종 의견서를 내라고 대통령과 국회 측에 통보했다.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여부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국회 소추위원과 대통령 대리인단에 오는 23일까지 그동안의 주장을 정리한 내용을 서면으로 내라고 요구했다. 22일까지 증인신문 일정을 잡아놓은 헌재는 어제, 12차 변론에서 앞으로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며 이미 채택된 증인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나오지 않으면, 채택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헌재는 오는 22일 증인신문을 끝내고, 23일까지 양측의 의견이 정리된 서면을 받아 검토한 뒤 이후 최종 변론을 열어 이달 말 변론 절차를 끝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헌재가 일정까지 못 박아놓고, 양측에 맞추라고 요구하면서 이정미 재판관 임기 만료 시점인 다음 달 13일 안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증인으로 나온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청와대의 지시나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 씨와 류상영 씨는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서 특검이 오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검은 또 오늘 최순실 씨를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비공개로 조율됐던 일정이 공개되면서 오늘 대통령 대면조사는 불가능해졌다. 대통령 측은 특검 관계자가 대면조사 일정을 누설했다면서 항의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현재까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검은 이달 말까지인 1차 수사기간 만료를 감안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과 입장에 대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잠시 후에는 강압수사를 이유로 소환에 불응해 왔던 최순실 씨가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사업에 관여해 이익을 챙긴 알선 수재 혐의 등 모든 혐의를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원내 4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모두 마무리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에 따르자"고 제안했다. 원내 4당 중 마지막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한 사죄로 연설을 시작했다. 또, 탄핵 심판 결정 이후에도 심각한 대립과 후유증이 예상된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하자고 강조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진행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구속력 있는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노심초사,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달라며 대선 출마설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당초 2월 말, 3월 초라던 탄핵심판의 시계가 3월 초, 3월 중순까지로 밀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출석 의사까지 밝힐 경우 3월 13일을 넘겨 재판관 7명이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헌법재판소는 어제, 11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17명 가운데 8명을 채택했다. 14일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16일에는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20일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어제 불출석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22일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9명은 증인 채택을 하지 않기로 했다. 고영태 씨가 9일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고 씨를 수사한 검사 2명도 대체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는 22일까지 변론 일정이 잡히면서 이달 말 선고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통령 측은 또, 최종 변론기일이 정해지면 대통령의 헌재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시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 11차 변론을 이어간다. 오늘 변론을 보면,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 결정이 날지, 아니면 3월 중순을 넘길지 가늠이 될 전망이다.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피청구인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는 13장 분량으로 국회 측의 탄핵사유를 모두 부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순실 씨에게 일부라도 국정에 개입하도록 한 사실이 없으며, 공무원 경질은 감찰 결과 문제가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최 씨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견을 들어보라고 한 것이지 자료를 보내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호성 비서관에게 연설문 외에 다른 문건을 최 씨에게 보내도록 위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기업들로부터 출연을 받았지만, 대통령이 재단 운영에 관여하거나 이익을 취한 것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가 추가로 요청한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리는 헌재의 11번째 변론에서 몇 명의 증인이 추가로 채택될 지가 헌재의 선고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뒤 법정에서 어제 처음 만난 최순실, 고영태 두 사람은 불편한 가운데 공방을 벌였다. 최 씨는 시종 고 씨를 날카롭게 노려봤고 고 씨는 최 씨 쪽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법정에서 만난 최순실, 고영태 씨의 첫 공방은 더 블루K의 실제 운영자가 누구인지였다. K스포츠 재단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세운 것으로 알려진 더 블루K를 놓고 서로 상대방이 운영자였다고 주장했다. 고 씨는 "내 회사였으면 내가 잘릴 이유가 없었다"며 "최 씨는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나가라고 해 왔다"고 말했다. 반면 최 씨는 앞선 재판에서 "스포츠컨설팅 전문회사를 차리고 싶다는 고 씨의 제안에 자금을 지원해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최 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더블루K 건물 관리인이 그려놓은 도면을 보면 최 씨의 사무실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씨는 "회의실이 최 씨가 사용한 자리"라며 "실질적 운영자는 최 씨였다"고 맞받았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역할이 무엇이었냐는 변호인 질문에 고 씨는 "최 씨의 집안일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최순실 씨와 한때 측근이었지만 이제는 내부고발자 고영태 씨가 오늘 법정에서 만난다. 최 씨는 피고인으로 고 씨는 검찰 측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최순실 씨의 형사재판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그동안 잠적했던 고 씨는 최근 검찰을 통해 오늘 재판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 씨는 최 씨와 관련된 의혹들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고 씨는 최 씨와 사이가 틀어진 이후 최 씨가 운영하던 의상실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해 영상을 촬영하고 나서, 이를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오늘 변론은 지난해 10월 관련 의혹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두 사람이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치열한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9일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고 씨를 증인으로 채택한 헌법재판소는, 오늘 법원에서 고 씨에게 직접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이 이번 주 목·금, 9일이나 10일에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안가 등 제3의 장소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가 필요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답도 기다리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8일에서 10일 사이 대면조사를 계획하고 대통령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장소는 청와대 경내 혹은 안가 등 제3의 장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앞서 특검이 비공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비공개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 기회는 단 한 번뿐"이라며 조사 준비에 분주한 상황이다. 대통령을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한 특검은 대면조사에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과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인정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통령은 정상적인 국정 수행 과정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치열한 사실관계와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산된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 특검은 협조를 요청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특히 '청와대 압수수색이 보여주기'라는 일각의 비난을 의식한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특검팀이 대면조사를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다시 한 번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법리 대결과 함께 추가 여론전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이 다음 달 28일인 만큼 특검팀은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번 주 중후반,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는 다음 주 중반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대면조사와 관련해 "시기를 특검 측과 논의하겠다"며 청와대 내부나,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 대해선 "청와대가 군사보안구역인 만큼 임의제출 형식이 아닌 강제 압수수색은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 헌재 대리인단은 검사 출신 최근서 변호사를 추가 선임했다. 3월 13일 이전 탄핵심판 결정설이 나오자 대리인단 전원 사퇴 등 강경책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법리 대결을 위한 전력 확충을 통해 막판 뒤집기 공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박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법정에 출석해 직접 변론하는 방안과 기자회견 등 추가 여론전의 필요성도 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압수수색 필요성을 거듭 밝히며, 비서실장실과 경호실, 의무실, 민정수석실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장소를 거론했다.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위한 경내 진입은 불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기 싸움을 벌였다.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선 특검은 일정 조정과 비공개도 가능하다며 양보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범위가 "혐의와 관련된 모든 장소"라고 밝혔다. 비서실장실과 민정수석실, 그리고 의무실과 경호실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경내 진입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과 상관없이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측이 요청하면 비공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면조사 방법보다는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시기도 이달 초로 계획했지만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