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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비쿼터스 사회 구축에 앞장서자


우리는 소설이나 영화, 만화가 상상을 초월하여 실재 현실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종종 크게 놀란다. 어느새 이러한 것이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으면서 그것 없이는 불편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 사회의 환경변화가 바로 이러한 것이라고 하겠다.

어휘 ‘유비쿼터스’는 원래 라틴어로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1483-1546)가 창도한 ubiquitarianism(그리스도의 임재론)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종교개혁 구호에서 미국의 천재 컴퓨터 과학자 마크 와이저(1952-1999)가 이 어휘를 인용한 것이라 생각한다. ‘유비쿼터스’의 정의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어떤 매체(any time, any where, any one, any device)와 상관없이 스며들어 존재한다(pervade)'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앞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현재의 우리는 생활의 편익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질서에도 놀라운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아주 작은 센서가 사람의 몸속을 구석구석 누비며 악성 종양을 처치하여 병을 치료하게 되고 막힌 혈관도 뚫게 되고 근시와 원시도 작은 센서를 동공에 집어넣음으로 안경이 필요 없게 된다. 또한 우리의 신체기능과 질병에 대한 변동사항이 빅 데이터의 기술에 의해 주치의의 데이터베이스로 바로 바로 저장·보고되어 질병예방과 치료에도 획기적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퇴근 후 귀가시간에 맞추어 저녁식사와 목욕준비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물리적 거리나 매체에 상관없이 우리와 관련된 모든 삶이 컴퓨터로 간단하게 조작·조정하는 세상이 지척에 와 있다. 이미 이런 현상은 현실이 되었거나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자랑거리였던 정보화 사회는 어느덧 그 축이 유비쿼터스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빠른 변화과정에는 반드시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혼란과 갈등 나아가 악용을 야기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염려스러운 것은 선진 여러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독자 개발한 유비쿼터스 관련기술들이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공개·공용할 수 있는 국제표준(IS)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서둘러야 할 시급한 과제는 우리가 정보화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도 관련기술에 대한 양질의 유비쿼터스 미디어 콘텐츠의 개발·보급에 도전적 연구와 준비태세를 갖추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미디어 콘텐츠 개발 방향을 정립하여 건전한 유비쿼터스 사회를 구축하는데 앞장서지 않으면 안 된다. 조화롭고 일관성 있는 발전방향의 수립을 위해 관련 분야(정보통신, 의학, 인문사회, 건축, 미술, 음악, 교통, 기계, 토목, 교육 등)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심도 있는 연구개발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함께 유비쿼터스 사회풍토를 다지는 일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이는 곧 사회구성원의 자질이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인문학적 감성과 인성교육의 비중을 강화하는 일이다. 아날로그적이고 연속적인 감성을 주로 다루는 인문사회와 예술계 사람의 대부분은 유비쿼터스 사회는 고도로 디지털화된 사회라서 세상이 메마르고 단조롭게 되어서 그의 할 일과 영역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이상적인 유비쿼터스 사회란 인간의 조화로운 능력위에서만 꽃피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제4차 산업혁명사회는 사람이 유비쿼터스 사회시스템에 종속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시스템이 인간의 꿈을 실현해주는 유용한 수단이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첩경은 인간의 윤리의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그리고 유교의 ‘어짐’ 속에 담겨 있는 사람의 근본도리를 체질화하여 언제나 순수한 감성과 맑은 인성이 깨어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유비쿼터스 사회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서로가 배려하고 나누는 공존·공유의 정신이 깊이 깔려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나라가 지금 누리고 있는 세계 제일의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살려서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유비쿼터스 사회에 대한 뚜렷한 비전제시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로서 우리는 유비쿼터스 사회가 지향하는 감성과 인성이 존중되는 아름답고 행복한 사회건설에 한 발 앞 설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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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영진전문대, 포항서 '외식창업 현장교육' 실시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홍종오 기자 | 대구시와 영진전문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가 실전 외식 창업 교육의 일환으로 포항에서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대구시 위생정책과와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는 3일, 포항시 영일대 회 전문 식당에서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 수강생 25명을 대상으로 수산물 중심 외식업 점포를 활용한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외식창업자들이 실제 점포를 방문해 아이템 개발, 운영 현황, 식자재 수급 등의 실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포항의 대표 수산물 식당들을 둘러보며 메뉴 구성, 주방 동선, 위생관리, 원재료 공급망 등 창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직접 살펴봤다. 아카데미 운영을 맡고 있는 영진전문대학교 이재훈 교수(호텔항공관광과)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전 창업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 9일 개강한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1기는 이달 11일까지 약 2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