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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디지털 사회의 역설: '초연결' 시대 청년층 고립 심화, 정신 건강 문제 대두

온라인 소통 과부하 속 오프라인 단절 가속화... 정책적 개입 시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현대 사회가 '초연결'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청년층 사이에서 사회적 고립감과 정신 건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실제 생활에서의 상호작용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를 넘어 사회 전체의 활력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복합적으로 진단한다. 과도한 소셜 미디어 사용이 타인과의 비교를 부추기고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며, 완벽한 이미지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목한다. 또한, 취업난과 경제적 불안정은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가중시키며, 전통적인 가족 및 지역 공동체의 약화 또한 정서적 지지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이러한 경향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회적 고립과 정신 건강 문제의 심화는 개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 사회적 관계 단절은 물론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저하와 사회 참여 감소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나타나는 현상들은 단순한 개인적 어려움을 넘어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와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층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장의 체감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가 많다. 상담 인프라 부족,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낙인, 그리고 예방 중심의 접근보다는 사후 치료에 치중된 정책 방향 등이 한계로 지적된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층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학교 및 직장에서의 예방 교육을 강화하며, 접근성이 높은 상담 및 치료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 환경의 긍정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오프라인에서의 진정한 사회적 연결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IT 기업들이 협력하여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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