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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기획) 미·이란 협상 결렬 틈탄 '성지 도발'... 벤-그비르의 위험한 도박, 중동판 '뉴 노멀' 노리나

- 벤-그비르 이스라엘 장관, 예루살렘 성지서 '현상 유지' 원칙 정면 위반
- 협상 결렬 직후 터진 돌발 행위... 네타냐후 내각의 내부 결집용 카드 분석
- 이슬람권 거센 반발 예고, 중동 종전 협상의 '보이지 않는 암초' 부상

 

데일리연합 (SNSJTV) 정상규기자 |  미국과 이란의 47년 만의 최고위급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직후 이스라엘 내각의 대표적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해 기습적인 기도를 강행하며 역내 긴장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현지시각 12일 오전 벤-그비르 장관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인 성전산을 찾아 유대인의 기도를 금지한 수십 년 된 현상 유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신념의 표현을 넘어 결렬된 미·이란 협상의 판을 흔들고 이스라엘 중심의 점령 질서를 굳히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도발은 이스라엘 내부의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현재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 재판 재개와 대외적인 종전 압박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우파를 대변하는 벤-그비르 장관의 성지 기도는 내부 결집을 노린 강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성지의 주인이 유대인임을 대내외에 선포함으로써 정부 내 극우 연정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어떤 외교적 협상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선명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국제 정세 측면에서도 이번 행동은 중동 대결 구도를 고착화하려는 위험한 도박으로 간주된다.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도발은 요르단과 이집트 등 온건 아랍국가들조차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반이스라엘 전선을 공고히 하여 헤즈볼라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에 무력 충돌의 명분을 실어줄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이번 도발은 결렬된 종전 협상의 불씨를 살리려던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탄핵 정국 속에서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에게 이스라엘 내 극우 세력의 돌발 행동은 커다란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내부 강경파를 제어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중동 중재 능력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벤-그비르 장관의 행보는 예루살렘의 실질적 점령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전술의 일환이며 이는 중동 전역을 종교 전쟁의 화염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불씨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1967년 이후 유지되어 온 성지의 평화 원칙이 무너질 경우 향후 어떤 외교적 협상에서도 예루살렘 문제는 해결 불가능한 난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전쟁 종식을 위한 미·이란의 줄다리기가 팽팽한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번 도발은 중동 평화의 열쇠가 협상 테이블뿐만 아니라 예루살렘의 성지가 갖는 상징적 의미에도 달려 있음을 뼈아프게 상기시킨다.

 

이스라엘 내각의 일탈적 행위가 국제 정세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한 만큼 향후 주변국들의 대응과 미국의 압박 강도가 중동 정세의 향방을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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