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시에, 출신지나 신체조건 등을 배제한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그 지역인재를 할당해 뽑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인드 채용'을 공무원과 공공부문에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채용 분야가 전문성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력서에 출신학교와 지역, 신체조건 같은 차별적 요인들을 적지 않도록 하라는 것. 구체적인 표준 이력서 양식은 이달 안에 내놓기로 했다. 아직 법제화 전이라 강제할 순 없지만, 효과가 입증된 만큼 민간기업에도 채택을 적극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에는 해당 지역 출신 인재의 채용을 늘려달라고 주문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건이 갖춰지면 북한에 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주요 언론과의 연쇄 인터뷰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방문해 김정은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방북 조건은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비합리적이고 위험하지만 현실적으로 북한 핵을 폐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핵을 폐기하라고 압박하기보다 우선 핵을 동결하고 다음 단계로 완전히 핵을 폐기하는 2단계 접근을 제안했다. 사드 배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전임 정부의 결정이라고 해서 가볍게 보지 않겠다며, 환경영향평가는 적법 절차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일본이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무게를 실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문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에 조의를 표하며,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오토 웜비어 씨 사망에 미국 시민들이 느끼고 있을 슬픔과 충격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웜비어 씨에게 잔인한 조치가 가해졌다고 추측할 수 있고, 북한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웜비어 씨가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 북한에게 엄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현재 비이성적인 체제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나라가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사전 조건 없는 대화'는 한 번도 언급한 바가 없다고 했고, 먼저 북한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동결한 다음 북한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정부가 통신비 인하 방안의 하나로 휴대전화 약정 할인의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약속됐던 기본요금 폐지는 사실상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사의 입장이 완강할 뿐 아니라 기본료 항목이 명시된 2G 요금제와 달리 4G 요금제의 경우 어디까지가 기본료인지 특정하지 못했다. 정부가 통신사의 자율에 달린 요금 인하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대신 정부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고 특정 기간 이용을 약정하면 통신료를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요금 약정 할인제의 한도를 최대 25%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낮은 요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나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방안도 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는 미래부의 공식 보고는 더이상 받지 않기로 하고 사안 별로 비공식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부터 가동을 멈춘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 선포식에 참석했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해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가격과 효율성을 추구한 에너지 정책으로 국민 안전은 후순위였고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돼왔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지 않고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탈원전과 함께 미래 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원전 해체의 노하우를 축적해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도 밝혔다. ㅣ 문 대통령이 직접 영구 정지 선포식 행사에 참석한 고리 1호기는 1978년 첫 상업용 원전으로 가동을 시작해 지난 40년 동안 원자력 전체 발전량의 5%가량을 생산해 왔다. 순수 국내 기술로 4단계에 걸쳐 오는 2032년 말까지 해체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새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오는 29일부터 이틀간으로 정해졌다. 최대쟁점인 사드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느냐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9일과 3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 문제 해결, 그리고 경제 협력 방안이 깊이 있게 논의될 것이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하지만 최대 의제는 사드 문제가 될 전망이다. 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방한한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사드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 사드 배치 시기를 놓고 양국 정상이 어떤 합의를 이루느냐가 향후 한미 관계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허위 혼인신고 등 의혹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했다. 안 후보자 측은 법무부를 통해 보낸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사퇴이유를 밝혔다. 또 자신은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자의 사퇴는 지명발표 닷새 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난 첫 사례가 됐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총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철도를 잇는 구상을 밝히며 새로운 실크로드의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출범을 주도한 중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고대 실크로드 이야기를 꺼냈다. 끊어진 경의선 철도를 복구해 바로 이 실크로드의 부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경험을 되살려,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돕겠다는 약속도 했다. 인프라 투자가 과거와 다르게 환경을 해치지 않아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대선 패배 후 침체 분위기인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들어갔다.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정치 활동을 재개했고 원유철, 신상진 의원도 당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과거와 단절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은 사라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때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거를 치렀지만 이제 당이 살기 위해선 철저한 과거 청산과 이념 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른정당과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의 신상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싸우기 위해 당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를 꼭 외교장관에 임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국회에 사흘의 말미를 주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했는데, 오는 일요일쯤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간곡하게 요청'하던 지난 9일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장관 인사가 대통령 권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국회 절차보다 국민 여론을 인사 근거로 삼겠다는 뜻을 보였다. 높은 국정 지지도를 바탕으로 야당 공세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는 17일까지 청와대로 보내 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기한 내에 국회에서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바로 강경화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어제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는 한때 파행을 빚었다. 가까스로 속개는 됐지만 현역 불패라는 세간의 말을 실감케 하듯 날 선 검증은 없었다.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국회 상임위 3곳의 인사청문회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오전 내내 열리지 못했다. 오후가 돼서야 속개된 청문회에서도 부적격 판정 인사의 임명 강행을 성토하는 야당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청문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의 공영방송 경영진 사퇴 압박 문제도 제기됐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사드 배치는 전략적 카드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고 공무원노조에 파업 등 단체행동권 외에는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석사논문 표절 의혹은 부인했고 민간기업 중복 취업은 낙선했던 시절 생활 방편이었다고 해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일부 등 4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차관급 인사 4명도 임명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다. 한국 소프트웨어 진흥원장과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장을 지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관과 통일부 개성공단사업 지원단장을 역임한 대북 정책통이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며, 정상회담 회의록을 폐기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남북관계에서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전남 부지사를 거친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여성운동사를 연구한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발탁됐는데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염두에 둔 인선으로 분석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지난주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 추락한 채 발견된 무인기에서 성주 사드 기지를 촬영한 사진들이 쏟아져나왔다. 현재 군 당국은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의 정확한 발진 지점을 추적 중이다. 길이 1.8미터, 폭 2.4미터 크기의 무인기 내부에서 일제 고화질 카메라와 64GB 용량의 저장장치가 발견됐다. 저장장치에선 무인기가 이동하며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수백 장의 사진이 담겨 있었는데, 이 가운데 10장 정도는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 상공을 비행하며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드 발사대나 X-밴드 레이더 등 사드 장비를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의 해상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사진은 대부분 산과 임야, 민가를 촬영한 것이어서 이번 무인기의 임무가 사드 기지 촬영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는 정밀 분석작업을 통해 무인기의 최초 발진 지점과 정확한 성능을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낸 일본 특사단과 만나 우리 국민들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특사단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 특사단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꺼낸 화두는 위안부 합의였다. 우리 국민, 그리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역사 문제가 다른 문제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특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협력을 강조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연합 김민제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 말미에 최근 인사 문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하지만 김상조, 김이수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끝내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야당에게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연설 직전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환담에도 불참했다. 환담에 참석한 국민의당도 인사에 불만을 직접 전달했다. 김상조 후보자는 국회 청문 절차가 끝나 대통령의 임명 강행 선택만 남았고, 강경화 후보자도 이번 주 안에는 가부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