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최희영기자] 이런 사정 때문에 요즘 채소 값, 과일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산지에선 다 자란 수박을 절반 가까이 그대로 폐기하는 실정이다.
폭염 탓에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짙은 붉은색을 띠며 과육이 물러지는 이른바 피수박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폭염 피해가 심한 건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다.
강렬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마치 화상을 입은 듯 곳곳이 시커먾게 변해가는 햇볕데임 현상 때문에, 사과 생산량은 작년보다 14%, 포도는 8%, 복숭아는 12% 줄었다.
이 때문에 가격도 사과는 11%, 포도는 9%, 복숭아는 40%나 뛰었다.
채솟값도 여전히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시금치와 양배추 가격은 한 달 전보다 2배 넘게 급등했고, 고온에 유난히 민감한 배추와 무는 각각 86%, 58%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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