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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 졸업생 ‘인테리어 현장관리자 꿈이 익어간다’

인테리어디자인과

 

데일리연합(월간, 한국뉴스신문) 홍종오 기자 | "꼭 대학을 가야 하나?" 청소년들은 한 번쯤 고민해 보는 질문이다.

 

이진호(24) 씨도 이런 질문을 품고 고민하다가 인문고를 졸업한 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창호시공 일을 돕기 시작했다. 2년 6개월 정도 이 일을 하고 군에 입대했던 그는 6년 뒤인 2023년 현재, 실내건축 기업 두양건축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2017년 고교 졸업한 그는 아버지 권유로 인테리어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현장 일을 '그냥 경험이나 쌓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현장 직무가 계획적이고 심미적인 요소와 함께 활동성까지,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친 그는 인테리어 분야를 좀 더 심도 있고 전문적으로 배워보자고 마음먹고 체계화된 실무교육 과정으로 명성이 높다는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를 2021학년도 입학했다.

 

영진에 입학한 그는 수업은 물론 강의가 끝난 시간에도 교수 연구실을 찾아다니며 궁금증이 해결될 때까지 질문하고, 답을 얻었다.

 

이 씨는 전공반으로 실시설계반을 택했다. 실시설계란 인테리어 계획도면을 공사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재료나 공사 방법 등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도면화 작업(캐드, CAD)과 이렇게 작성한 도면을 읽고 이해해 공사를 진행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그야말로 인테리어 현장에서 공사를 공기 내에 정확히 진행하는 전문가의 역할이다.

 

그는 설계 수업시간에 했던 단독주택이나 병원, 카페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배우면서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입학 전 약 30개월간 가진 현장 경험들이 생생했기 때문.

 

이런 그에게 2학년 하계방학을 이용한 약 한 달간 수도권 지역 인테리어 공사 현장 실습은 전문성을 완성하는 기회가 됐다. 더운 날씨, 바캉스를 갈 수도 있었지만, 그는 현장에서 땀으로 인생의 과육을 키웠다.

 

"군 복무 전에 가진 경험은 눈대중으로 하던 것이었다면, 대학교 강의실서 쌓은 실력을 기반으로 한 현장실습은 내 눈높이만큼이나 업무들이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가 보낸 땀내 나는 여름은 12월 종강 후 회사 합격이라는 통보로 돌아왔다. 그를 지도한 이동찬 교수(인테리어디자인과)는 "진호 학생은 여름 방학에 두양건축에서 현장실습을 했거든요. 이때 그를 잘 지켜봤던 이 회사 관계자가 입사서류를 받고는 면접도 없이 합격 통보를 해 온 겁니다"

 

이 씨는 졸업 전인 올해 1월 2일 회사에 입사했다. 현재 그는 서울 강남 아난티 앳 강남, 빅스테어스 빌딩  리뉴얼 인테리어 공사 현장을 누비며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는 방학을 맞는 후배들에게 현장실습을 적극 추천했다. 또 학기 중에는 학과에서 마련한 비교과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권했다. 이 과정 중 외부 특강 등은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영진전문대가 학생들을 위한 '전주기적 관리시스템'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1학년 신입생부터 졸업할 때까지 지도교수 한 분이 학생들의 생활, 수업, 진로 등 고민 사항을 상담해 준 것이 마치 형처럼, 부모님처럼 따스했다고. 지도교수님과 많은 소통, 신뢰 관계 형성하는 것이 큰 지렛대가 돼 성장을 도와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 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는 실내건축업 시공능력 전국 순위 5위권 내 기업들과 채용 연계형 산학맞춤 주문식교육 협약을 통해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보디자인, 다원앤컴퍼니, 삼원에스앤디, 두양건축 등과 손을 잡고 '다분야 소수인력 양성'하는 스마트교육시스템 (S·M·A·R·T Education System)을 운영한 결과 매년 2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들 회사로 취업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학과 전체 취업자 중 62.7%가 수도권 1군 업체 및 우량기업으로 진출하는 등 인테리어 분야 인재 양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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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그림자 깊어지는 돌봄 공백, 정부 긴급 대책 추진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2025년 11월 4일, 한국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의 그림자 아래에서 심각한 돌봄 공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돌봄 수요 폭증과 인력 부족 심화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며 긴급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급증시키고 있으나, 현장의 돌봄 인력은 그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열악한 근무 환경, 낮은 임금 수준, 그리고 사회적 인식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젊은 인력의 유입을 가로막고 기존 인력의 이탈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과 취약계층에게는 돌봄 서비스 접근 자체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정부는 현재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과 양성 시스템 확충에 중점을 둔 정책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돌봄 노동자의 임금 인상, 경력 개발 지원 프로그램 도입, 그리고 휴게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한, 요양보호사 등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