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맑음수원 17.4℃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전주 19.1℃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여수 16.8℃
  • 맑음제주 21.3℃
  • 구름조금천안 17.8℃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교육/복지

교육포커스] 폴리텍 부부 기능장, 은퇴 체육인 등 이색 이색 졸업생 사연 화제

 
[데일리연합 이권희기자의 교육포커스]       한국폴리텍대학은 14일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졸업생을 배출한다. 올해 졸업생은 총 1만 2848명이다.

 폴리텍은 다양한 계층에 특화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졸업생 중에 유씨와 강씨 부부처럼 이색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다.  

 유창민(32, 남)․강좌령(34, 여) 씨 부부 기능장은 14일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을 나란히 졸업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기계가공기능장 국가기술 자격시험에 동시에 합격하고,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찬양(24, 남) 씨는 대학교 1학년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하였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게 되었다. 그 후 군 입대를 마치고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2018년 김제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에 입학했다.  이씨는 2년간 가스산업기사 등 7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전공을 살려 졸업 전 취업을 확정했다. 현재는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체인 LS계열 ㈜예스코 안전기술팀에서 근무하며,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씨는 “갑작스러운 은퇴로 진로 전환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며, “운동밖에 몰랐던 내가 새로운 인생을 찾는 데 기술교육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름(28, 여) 씨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지식재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술교육을 선택했다. 특허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기술 동향을 접했고,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는 정보보안 기술에 관심이 갔다. 김씨는 전공과의 융합 가능성을 보고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에 진학했다 김씨는 1년간 시스템․네트워크 보안 기술, 보안시스템 개발 기술 등을 익히고, 현재는 정보보호 전문기업 조인어스비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기술교육이 진로 개발의 기회와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며, “현장 경력을 쌓고, 기술적 이해를 높여 신산업 분야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경은(36, 여) 씨는 경력 단절을 딛고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방씨는 강원대에서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미국 전시 대행사에서 4년간 근무하였다. 결혼 후 귀국하면서 의류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방씨는 진로를 고민하다 원주 지역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분야로 눈을 돌렸다. 방씨는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에서 1년간 의료기기 설계 기술을 배우고, 현재는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시제품 제작 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방씨는 “전문적인 기술교육이 있었기에 일자리를 찾는 데 나이나 결혼,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며, “의료기기산업은 미래 신기술과 융합해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55, 남) 씨 교육생 신분에서 벗어나 폴리텍 교직원으로 새 출발한다. 이씨는 현대자동차(주)에서 회계 담당 사무직으로 20년간 근무하고 퇴직했다. “재취업하려고 여러 방면으로 일자리를 찾았지만, 이 나이에 사무직으로 다시 근무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 이씨는 자격증과 경력만 있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전기 기술에 관심이 갔다.  이씨는 지난해 폴리텍 인천캠퍼스 전기에너지시스템과를 다니며 10개월간 전기시스템 제어 기술을 익혔다. 전기산업기사 등 6개의 국가기술자격도 손에 쥐었다. 이씨는 폴리텍 정규 교직원(대학운영직, 전기원)으로 채용되어, 오는 3월 개원을 앞둔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17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기술인으로서 내딛는 걸음이 곧 인생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졸업생을 격려하는 한편,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일자리 특화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폴리텍이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SNS TV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

영암 한옥문화비엔날레, 한옥과 달·빛·색 조화 모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박해리 기자 | 영암군이 16일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올해 11월 군서면 구림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의 기본 방향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원회는 가칭 ‘달빛 아래 한옥’을 방향으로 한옥과 달·빛·색의 조화를 비엔날레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나아가 비엔날레의 무대인 구림마을의 주민잔치, 관광객 감동축제를 만들기로 뜻을 모으고, 목재문화체험장과 구림한옥스테이로 자리를 옮겨 공간 맞춤형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올해 5월, 1차 회의에서 건의됐던 3인의 민간전문가를 위촉했다. 이문희 소양고택 대표는 총괄자문, 이재현 뱀부가옥 대표는 총괄 운영, 김재희 뮤지엄재희 대표는 전시·공연 기획을 각각 비엔날레에서 맡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한민족의 삶이 투영된 한옥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계승하고, 지역자원으로 만드는 한옥문화비엔날레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더불어 호남 명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