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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전보다 준공이 우선?" 롯데캐슬 이스트폴 하자 논란 격화

광진구, 준공 관련 답변 회피... 입주민 '기부체납' 의혹 제기
롯데건설 "중대 하자 591건 중 516건 처리 완료했다"

 

 

데일리연합 (SNSJTV. 아이타임즈M) 최민준 인턴기자 | "이스트폴에 가족이 돼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게 가족에게 할 짓입니까?"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하자 시공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준공 승인을 앞두고 입주예정자들과 광진구청-시공사 롯데건설-시행사 KT(NCP) 간의 갈등이 겪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중대 하자가 발견된 상황에서 광진구청과 롯데건설(대표이사 박현절) 측이 준공 승인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하자 점검과 처리 완료 전 준공 승인을 서두르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고, 기부체납 문제와의 연관성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 7층~지상 48층, 6개 동 총 1063가구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2023년 8월에 분양을 마쳤다. 시행사는 KT, 시공사는 롯데건설이 맡았다. 하지만 하자점검 TF팀에 따르면, 하자 보수 접수 건수는 총 5만1826건(중복 접수 포함)에 달하며 중대 하자 591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한 하자로는 난방 작동 불량, 배관 등 설비 불량, 조명‧스위치 불량 등이 있으며, 공용부 하자도 289건에 달했다. 게다가 사전점검 당시 미시공 구역이 많아 실제 하자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은 하자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준공을 내려고 하는 구청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입예협은 준공을 위한 감리 도장이 찍히면 아파트가 자동으로 준공 처리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하자 점검과 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준공을 서두르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입예협 관계자는 "아파트 내 하자 점검이 100% 완료되지 않았는데, 준공 일정을 맞추기 위한 서둘러 진행되는 절차에 입주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자 처리 및 감리 도장이 찍힌 후 준공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법적 절차를 따를 것인지, 준공 일정을 맞추기 위한 서두름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광진구청은 준공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입주민들이 해명을 요구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입예협은 광진구청이 준공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진구청과 롯데건설, KT 측은 준공 일정에 맞추어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제시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TF팀 회의 자료에 따르면, 발견된 하자 5만 1,826건 중 37.4%인 1만 9,355건이 완료됐으며, 중대한 하자 591건 중 87.3%인 516건이 처리됐다. 하지만 입예협 측은 “이 통계가 실제로 하자 처리가 완료된 것인지 믿을 수 없다”며 "하자 처리 완료 여부를 실제로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진구청은 준공 승인 지연에 대해 TF팀의 권한 밖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준공 지연과 관련된 결정은 TF팀 권한 밖에 해당한다”면서, “중대하자가 있으면 준공 승인이 불가하지만, 감리 보고서가 올라오면 법적으로 준공 승인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청은 감리 보고서를 포함한 하자 보수 현황을 확인하면서 TF팀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등이 지속되자, 입예협 측은 기부체납 문제와 광진구청의 일정 맞추기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광진구청에 기부체납을 진행한 상태로, 광진구청은 올해 4월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 옆 새 청사로 이전한다. 입예협 관계자는 "광진구청이 기부체납 문제로 일정에 압박을 받고 있어,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긔띔했다. 광진구청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입주민들의 불신은 계속되고 있다.

 

 

광진구청은 중대한 하자에 대해서는 구청이 준공 이후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준공은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며, 하자가 발생하면 구청이 별도로 관리할 것”이라며 “감리 도장이 찍히면 준공 승인이 되겠지만 중대하자는 구청에서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입예협 측은 "하자 처리가 완료되었음을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와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점검과 재점검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예협 대표는 “준공 일정에 맞춰 하자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준공을 서둘러 진행하는 것은 입주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입예협 측은 10일 오전 11시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롯데캐슬 이스트폴 사전점검에 대해 완전 무효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 = 최민준 인턴기자

데스크 = 곽중희 기자
영상 = 윤유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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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물가 안정 우선, 성장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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