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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1운동과 영남 유학자의 '항일투쟁기'

회당 장석영의 옥중 편지를 통해 본 유학자의 항일투쟁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재욱 기자 | 20세기 초 일제의 야욕으로 대한제국이 위기에 처하자 당대의 많은 지식인, 유학자들은 항일구국운동에 나섰다. 당대에 영남에서 중망을 얻고 있었던 회당晦堂 장석영張錫英(1851~1926)도 예외가 아니었다. 장석영은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주요 조선인들의 회유를 목적으로 제공한 은사금을 단호히 거절하였으며, 항일 운동가들과 함께 만주와 시베리아를 답사하고 '요좌기행'을 남기기도 하였다.

 

장석영은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파리장서巴里長書'의 초안문을 작성하였으며, 성주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가 일제에 의해 투옥되었다. 장석영은 석방된 이후 성주지역의 독립운동의 전개와 옥중 생활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겼는데 이것이 바로 '흑산일록'이다. 그런데 후일 기억에 상당 부분 의존하여 작성된 까닭인지 '흑산일록'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거나 소략한 내용들이 있다. 인동장씨 남산파 회당고택에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에 기탁한 '회당부군유묵'에 포함된 장석영의 옥중 편지가 그중 하나다.

 

일제를 척결하려다가 투옥된 노년의 유학자

 

회당 장석영은 인동장씨 29세로, 여헌 장현광의 증손 만익의 여섯째 아들 대해의 후손이다. 장석영은 1919년 3.1 운동 직후 구속되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그 해 10월에 석방되었다.

 

'회당부군유묵'내 장석영의 편지는 그가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며칠 뒤인 1919년 4월 25일에 아들에게 보낸 것이다. 장석영은 편지에서 판결에 불복해 아들에게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강한 항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장석영은 아들에게 변호인을 알아봐 줄 것을 요청하며, 죽고 사는 문제는 나에게 달려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아들에게 전하고 있다.

 

편지를 통해 자신은 식사를 잘 하고 있으니 아들에게 식사를 거르지 말라고 말하는 장석영의 인간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장석영은 아들에게 자신의 식사는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들이 식사를 챙겨야 자신도 살아서 나갈 수 있고, 설령 죽더라도 자신의 시신을 봉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들에게 식사를 거르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아들을 독려하여 함께 난국을 헤쳐나가고자 하는 장석영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옥중 편지의 재발견을 통한 회당 장석영 이해 제고

 

'회당부군유묵'내 장석영의 옥중 편지는 그의 항일투쟁 기록 중 최초로 발굴된 것으로, 이 편지를 통해 독립운동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그의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금번 장석영 옥중 편지의 조명을 통해 그의 항일 의지 및 일제 치하 형정의 진행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후로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자료의 수집과 더불어 기존에 소홀히 다루어졌던 자료를 조명하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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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헌혈문화 확산 유공자·단체에 공로자 표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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