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와 지각 변동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30년 만의 초강력 태풍 '야기(Yagi)'가 남긴 기록적인 홍수와 산사태로 신음하고 있으며, 일본 열도에서는 내륙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본지 취재팀은 9월 12일 당일 재난 발생 국가의 지역별 피해 현황을 팩트 중심으로 긴급 분석했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태풍 '야기'가 관통한 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차 피해인 '대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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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 (뚜옌꽝성 및 선즈엉현): 12일 오후,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현지 보고에 따르면 마을 전체가 거대한 수로로 변했으며, 물이 가옥의 지붕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고립된 상태다. 특히 선즈엉현에서는 로(Lô)강 둑 보강 공사가 급박하게 진행 중이나 불어나는 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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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및 시설 피해: 9월 12일 기준 베트남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와 실종자가 수백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푸토성에서는 홍강의 수위 상승으로 인해 '퐁쩌우 다리'가 붕괴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하이퐁과 하노이 인근 공장지대는 침수와 정전으로 인해 산업 가동이 전면 중단되어 경제적 손실이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국가재해방지위원회 12일 자 보고)
동남아시아가 물난리로 고통받는 사이, 일본 열도에서는 지각의 움직임이 감지되어 시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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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현황: 2025년 9월 12일 오후 7시 57분경, 일본 야마나시현 동부·후지 5호(Fuji Five Lakes) 인근을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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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영향: 이번 지진으로 야마나시현 오쓰키 시, 우에노하라 시를 비롯해 인접한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시 일대에서 진도 1~2 수준의 흔들림이 관측되었다. 비록 대규모 쓰나미나 즉각적인 건물 붕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후지산 인근 지각 활동이라는 점에서 일본 기상청은 추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일본 기상청 9월 12일 지진 속보)
재난 데이터는 국가별 인프라 격차가 재난의 규모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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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미얀마의 슬럼화 지역: 태풍 야기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미얀마 내륙까지 강타했다. 특히 도시 외곽의 비공식 거주지(슬럼)들은 배수 시설 부재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9월 12일 기준 미얀마에서도 수천 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수십 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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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럽의 늦더위와 대기 불안정: 한편, 중앙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예년과 다른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대기 불안정이 관측되어 향후 대규모 홍수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유엔해비타트(UN-Habitat) 12일 자 긴급 도시 재난 보고서)
12일 우리가 목격한 현장들은 인류의 방재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증명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형 철교 붕괴와 일본의 내륙 지진은 이제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말해준다.
특히 저개발 국가의 슬럼화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난은 국제사회의 단순한 물자 지원을 넘어선 구조적 인프라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각국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을 상수로 두고 도시 설계 자체를 '회복 탄력성'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
오늘 발생한 재난들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 기후 위기의 폭력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베트남의 수재민들과 일본의 시민들이 겪은 공포는 인류 공동의 과제다.
국제사회는 즉각적인 구호 활동과 더불어,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의 방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재정적 연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내일의 재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늘 우리가 내리는 과감한 환경 정책과 인프라 투자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