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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문을 연 전남 1호 작은 영화관 '정남진시네마'가 이용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누적 관람객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장흥군(군수 김성)은 "올해 1월 말까지 정남진시네마를 다녀간 관람객이 2만 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월평균 6천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지하며 개관 석 달 만에 누적 관람객 2만1백80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이 관람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상영관이 2개에 불과하지만, 시간에 따라 작품을 교차 상영하며 하루 평균 6∼8편의 최신 개봉작을 관람할 수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대형 스크린과 고급 음향시설, 넓은 좌석 등 대도시 유명 영화관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은 영화관 시설도 관람객 몰이에 한몫을 하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는 관람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근 지자체에서 정남진시네마를 찾는 관람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역 보육기관과 학교 등 단체 관람객도 영화관을 찾으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 작은영화관 1호인 정남진시네마는 농어촌 지역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0월 19일 장흥국민테육센터 4층에 개관했다.
현재 2개의 상영관 총99석(1관 60석, 2관 39석)의 관람석과 매점 등을 갖추고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대도시 영화관의 60% 수준인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으로 도시의 영화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다.
김성 군수는 "작은영화관이 개관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적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정남진시네마가 규모는 작지만 군민들의 만족감과 행복은 결코 작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