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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공급망 ESG 평가 의무화 및 녹색 전환 파이낸싱 확대

기후변화 대응 및 인권 존중 위한 선제적 조치... 협력사 부담 경감 방안도 모색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송은하 기자 | 글로벌 전자제품 제조기업 '테크노비전(TechnoVision)'이 오는 2026년부터 모든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의무화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녹색 전환을 위한 파이낸싱 지원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강화되는 전 세계적인 ESG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된다.

 

테크노비전은 이번 발표에서 협력사들이 탄소 배출량 감축, 노동 인권 보호, 윤리 경영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ESG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이 ESG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SG 성과 연계형 대출 금리 우대, 녹색 기술 도입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유도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공급망 ESG 실사 의무가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테크노비전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 또한 기업의 ESG 성과를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은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의무화가 협력사,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새로운 규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테크노비전은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ESG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평가 지표를 명확히 공개하여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이 ESG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테크노비전의 이번 조치가 유사 산업군 내 다른 글로벌 기업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공급망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서, 기업들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 증대 차원을 넘어 ESG 요소를 핵심 경영 전략으로 내재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반의 ESG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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