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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기후변화 위험 공시 의무 강화 및 그린워싱 방지 지침 발표, ESG 경영 새 지평

금융당국, 지속가능 금융 전환 가속화 위한 강력한 규제 도입... 투명성 및 신뢰도 제고 기대

데일리연합 (SNSJTV. 타임즈M) 김민제 기자 | 금융감독원이 2025년 10월 17일, 금융권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시 의무를 대폭 강화하고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는 국내 금융 시장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침의 핵심은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회사의 잠재적 위험을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물리적 위험(Physical Risk)과 전환 위험(Transition Risk)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들이 금융회사의 재무제표 및 사업보고서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기술해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을 기반으로 한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다양한 기후 시나리오 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무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이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리스크를 단순히 규제가 아닌 핵심 경영 리스크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그린워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명확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가 친환경적이라고 광고할 경우, 객관적인 데이터와 검증 가능한 증거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모호하거나 과장된 표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다. 환경적 속성을 주장할 때는 해당 주장의 범위와 한계를 명확히 밝히고, 제3자 검증을 거친 자료를 제시하는 등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한다. 위반 시에는 엄중한 제재가 따를 수 있음을 명시하여 기업들의 책임감 있는 ESG 정보 공개를 유도한다.

 

금융회사들은 새로운 공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야 하는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기후변화 관련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보고 시스템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지속가능 경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들은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투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지침은 국내 금융 시장의 ESG 경영 수준을 국제적인 표준에 맞춰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핵심 경영 전략에 통합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ESG 경쟁력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금융 시장이 글로벌 지속가능 금융의 리더로 발돋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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